그러나 또 다른 한편으로는 임직원 구조조정과 함께 외부인사 영입작업을 벌이고 있어 연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직급별, 부서별 편차를 고려해 PS(이익 분배)와 PI(생산성 인센티브)를 합쳐 평균 기본급의 800% 내외에 이르는 특별 성과급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지급되는 특별 성과급은 역마진과 손해율 상승 등으로 보험시장의 침체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급되는 것이어서 타 보험사 직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매년 연말 삼성그룹의 방식대로 실적 평가를 통한 성과급을 지급해 왔다.
삼성화재의 경우 지난해에도 목표 초과 달성과 부서별 실적에 따라 최고 기본급에 80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다.
올 연말에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성과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삼성생명도 올해 종신보험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부서별 최고 1000%에 이르는 성과급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과장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력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어 거액의 성과급 지급에 따른 즐거움도 반감되는 분위기이다.
또 재경부 등 유관기관에서 사무관 등을 영입해 부장급으로 인사발령을 내는 등 내부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경우 과거 직원들의 연봉을 인상하거나 성과급을 지급한 후 조직개편과 구조조정을 해 왔던 여러 사실에 비춰볼 때 내부 직원들의 불안함도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생명 한 관계자는 “올해 종신보험에서 대규모 흑자를 내는 등 직원들이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노력을 했다”며 “노력한 직원들에게 회사가 이익을 낸 만큼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해주는 것이 당연하며 외부에서 떠도는 여러 말들은 루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