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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BPR, 인력 재배치로 ‘고민’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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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2-11 22:41

영업점 직원 업무 부담…적용 일부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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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12월 한달간 BPR (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의 영업점 확대 적용 작업을 연기하기로 한 가운데 인력 재배치 문제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영업점 인력 일부를 빼서 집중화센터에 배치하는 등 BPR시스템을 실제 점포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업무 부담에 관한 불만이 높아졌다. 영업점에서는 필요한 인력이라고 주장하는데 비해 본점에서는 BPR에 따라 재배치해야 한다고 통보하는 등 인력 구성면에서 영업점과 본점간에 의견 차이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영업을 마무리하는 12월에는 BPR 적용을 연기하고 영업점 직원들의 불만 및 개선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 종전에는 1주일동안 30~40개 점포에 BPR시스템을 적용했으나 지금은 1~2개 정도로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 지난달 22일에는 김종욱 수석부행장이 사내 특별방송을 실시하기도 했다. BPR을 총괄하고 있는 김 수석부행장은 이날 방송에서 그동안의 실행과정에서 나타난 여러가지 보완 사항에 대해 제도적, 시스템적으로 되짚어보기 위해 일정을 연장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프로세스 개선으로 인한 집중화 효과가 없다는 쪽으로 많은 이견과 애로사항을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개혁에 반대하는 세력으로 몰려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많이 힘들어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위한 건설적인 비판을 받아들이겠다”고 피력했다.

김 수석부행장은 또한, “BPR은 살면서 집을 고치는 것과 같은 어려운 작업”이라며 “일정 연기를 기회로 영업현장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해결하고 더욱더 완벽한 시스템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직원들의 개선 요구를 받아들여 제도와 시스템을 보완하고 내년초부터 다시 BPR 적용 작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짧은 시간안에 BPR 작업을 추진하다 보니 영업점의 반응을 제대로 살필 겨를이 없었다”며 “이달에는 BPR 작업에 지친 직원들에게 휴식의 기회를 주고 영업점 의견을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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