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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제안서로 본 두 후보군의 조흥은행 경영전망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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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2-07 20:30

서버러스, 내년 하반기 제일과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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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러스는 제일은행과 합병을 내년 하반기로 보고 있다.

실사와 준비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합병을 통해 주가상승을 견인한 후 차익을 실현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정부가 가지고 있는 49%의 정부지분 처리가 어떻게 될 것인가가 관심사다. 서버러스가 인수제안서에서 밝힌 추가투자가 정부 소유의 제일은행 지분 인수라면 조흥은행 지분을 51%만 매입하겠다는 부분이 이해가 된다.

신한과 같이 81% 지분을 전량 매입할 경우 제일 조흥의 합병은행은 서버러스 컨소시엄이 90% 이상 지분을 단독 소유하게 돼 현재 거래중지중인 제일은행과 같이 주식분산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주식거래가 불가능해진다.

투자금 회수에 큰 제약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이 상황에서는 업계 3위의 초대형 은행의 90%가 넘는 지분을 소유한 대주주가 되는 의미가 없어진다. 자금부담은 차치하고라도 서버러스 컨소시엄으로서는 결코 둘 수 없는 악수다.

만약 정부와 이 부분에 대한 교감이 있었다면 지분 인수규모가 작다는 것은 더 이상 불리한 조건이 아니게 된다.

한편 구조조정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지금까지 뉴브리지의 경영행태나 인원감축에 민감하게 대응해온 양 은행 노조의 성향을 볼 때 강제적인 대규모 인원감축이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신한, 2년간 자회사, 강제 구조조정 없어



신한은행은 2년간 자회사로 운영한 후 신한은행과 합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제3자를 위원장으로 양행에서 동수가 참여하는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강제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강조, 신한과의 합병에 반발하는 조흥은행 노조를 달래며 정부 부담을 줄여주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조흥은행 지분 인수 후 2년간의 유예기간동안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을 경쟁적 관계로 설정해 최대치의 실적 향상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중복점포중 실적 우수점포를 주체로 통합한다든지, 부서간 실적경쟁에서 밀리는 부서를 정리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부문은 신한카드사에 조흥은행 카드부문을 분리해 합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이며 IT부문 통합은 합병이전에 우선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조흥-신한 모두 인사적체가 심각한 상황이어서 어떤 식으로든 인원감축이 불가피하다.

이에 고위직을 중심으로 고액의 명퇴금을 당근으로 내건 ‘자발적인’ 희망퇴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민 기자 a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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