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은행 우월적 방카슈랑스 협상에 보험사 “제휴 힘드네” 후렴

문승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12-07 20:23

사업 주도권 은행에 있어 국내사 입지 점점 좁아져

“요즘처럼 업무추진 하기 힘든 적이 없었습니다. 어차피 칼자루는 은행들이 쥐고 있는데 어쩔 수 있겠습니까? 하던 대로 그냥 해나갈 수 밖에요” 방카슈랑스 도입을 앞두고 국내 한 보험사 방카슈랑스 팀장의 하소연이다.

국내 시중 은행들의 합병과 외국사와의 독점권 체결과 맞물려 방카슈랑스 사업추진에 대한 국내 보험사들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더군다나 은행들은 방카슈랑스를 은행의 입지 굳히기 정도로 생각하는 ‘보너스’로 여기고 있어 실질적인 방카슈랑스 형태를 잡기도 전에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사실상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를 주도하는 쪽은 보험사지만 모든 사업의 결정권은 은행들에게 있다. 외국 사례를 보더라도 우리나라와 같은 형태의 방카슈랑스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면 왜 지금과 같은 형태의 은행과 보험사간 짝짓기가 이루어지는 걸까.

우선 은행의 비중이 너무 크다는 점이다. 국내 금융시장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절반이 넘는다.

그 만큼 규모가 크기 때문에 타 금융권과의 융합이 힘들다.

실제로 은행들은 방카슈랑스를 종합금융지주회사로 가기 위한 가교 역할로 여기고 있다. 보험사와의 지분출자로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그에 따른 실리를 얻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방카슈랑스를 이미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선진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은행이 주도하는 경우는 프랑스 정도를 빼면은 극히 드물며 프랑스의 경우도 사회보장을 보조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와는 달리 보험사의 자본 규모가 은행보다 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원론적으로 방카슈랑스는 형태가 어찌됐던 보험사에서 주도하는 사회보장적 성격이 강해야 한다.

국내 경우를 보면 외국보험사를 중심으로 한 국내 은행들의 제휴가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국내 보험사들은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어 마치 은행과 보험사간 ‘종-속 관계’가 연상된다.

은행들도 나름대로 방카슈랑스 도입을 앞두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지만 결국 칼자루를 손에 쥐고 있는 은행들을 상대로 보험사는 소극적인 방카슈랑스 준비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보험업계의 불만섞인 주장이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유재훈 보험개발원 신임 원장, 금융위 요직 거친 금융정책 전문가 14대 보험개발원장에 유재훈 전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국장이 선임됐다. 그동안 금융감독원 출신이 우세했던 보험개발원장 자리에 금융위원회 출신이 오르며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보험개발원이 주 업무인 요율 개발 뿐 아니라 실손24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만큼, 유재훈 신임 보험개발원장이 그동안 어려움을 겪은 실손24 시스템 도입 확산을 수행해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취업심사 통과…금융소비자·자본시장 등 주요 분야 두루 거친 금융 정책가유재훈 원장은 지난 8월 공직자윤리위원회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에서 공직자윤리법 제34조 제3항 제9호가 인정돼 취업 심사에 통과했다. 그동안 금융당국 출신이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 승인 2 김용태 보험GA협회 회장 "민병덕 의원도 입법 발의 준비…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 총력" [GA 보험판매전문회사] 김용태 보험GA협회 회장이 올해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야당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첫 입법 발의를 한 데에 이어 여당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방침이다.7일 김용태 보험GA협회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올해 하반기 협회 역점 사업으로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을 꼽았다. 그는 주호영 의원 입법 발의로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화가 첫 발을 뗀 만큼, 협회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용태 회장은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화를 위해 협회가 노력을 했는데, 야당 의원인 주호영 의원이 보험 판매 전문회사 도입을 3 흥국생명, 일시납 연금 판매·주식 호재에 보험·투자손익 개선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흥국생명이 방카슈랑스 일시납 연금 판매 확대와 주식·금 등 시장성 자산 투자 성과에 힘입어 상반기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을 모두 개선했다. 사업비 예실차가 개선되면서 보험손익은 53.5% 늘었고 투자손익도 83.3% 증가했다.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흥국생명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829억원보다 457억원(55.1%) 증가했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함께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도 1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1078억원보다 723억원(67.1%) 늘었다.흥국생명 관계자는 “상반기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일시납 연금 판매가 늘면서 보험료 유입이 확대돼 사업비 예실차가 개선됐다”라며 “시장 상황에 맞춘 자산운용도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