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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부 IT조합관리시스템 중복 ‘논란’

임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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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1-20 19:59

중기청 시스템과 유사…창투사 업무부담만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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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가 IT투자조합관리시스템 개발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정통부의 시스템이 이미 지난 7월 중소기업청에서 완료, 운용하고 있는 창투사관리전자시스템과 유사해 업무 중복만 가져올 뿐이라는 지적이 일고있다. 또 현재까지 중기청과 아무런 대화도 시도하지 않고 있는 점도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다.

21일 창업투자업계에 따르면 정통부가 12월 완료를 목표로 개발 중인 IT투자조합관리시스템이 중기청에서 창투사를 관리하는 전자정보시스템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창투사의 업무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중기청은 ERP(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를 통해 정부자금이 출자된 창투조합의 투자 및 회수내역, 미투자자산 운용내역 등 전반적인 자금흐름을 파악하고 있다.

정통부연구진흥원 관계자는 “현재 삼성SDS에 의뢰한 시스템 역시 이와 비슷하게 구축될 것”이라며 “중기청 시스템 및 데이터와 상당부분 중복될 것이 예상된다”고 인정하면서 “중기청과의 중복문제에 대해서는 데이터공유 등을 협의해 풀겠다”고 밝혔다.

한 창투사의 조합관리 관계자는 “정통부의 투자조합관리시스템은 비용대비 효율성이 상당히 의심스럽고 구태여 또 돈을 들여 만들 필요가 있는지 의아스럽다”며 “창투사 입장에서는 일만 늘어나는 게 아닌가싶다”고 의문을 나타냈다.

한편 이런 정통부의 입장에 대해 중기청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갖고 있다. 시스탬 개발이 거의 완료된 현재까지 중기청에 어떠한 논의도 없이 줄곧 독자적으로 추진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6월에 중기청을 제쳐두고 중기청 시스템 개발사인 첵프리만 접촉, 개발을 의뢰한 점도 빈축을 사고 있는 상태.

정통부는 IT투자조합관리시스템이 20억원의 예산을 들인 종합정보화사업의 일부로서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며 올해말까지 개발을 마치고 내년 1월부터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정통부가 시스템 중복이 충분히 예견됐음에도 불구하고 중기청과 이를 막기 위한 행정협의를 거치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임지숙 기자 a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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