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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기업, 공시 경시풍조 ‘여전’

배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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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1-13 20:52

공시담당자 대부분 겸직, 업무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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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정공시제도 도입 및 공시위반 기업에 대한 제재강화 등 감독당국의 공시제도 강화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코스닥등록기업들의 공시에 대한 경시풍조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런 풍조 때문에 코스닥등록법인 협의회가 주관하는 공시교육도 그 실효성이 반감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가 11일 밝힌 `공시책임자 및 공시담당자 의무교육 이수현황`에 따르면, 올해 공시담당자 전문과정교육은 총 820개 대상기업 중 726개 기업만이 이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참조> 미참석한 94개 기업중 43개 기업은 `주식전문연수`로 이에 갈음했고, 나머지 50개 기업은 여전히 교육을 받지 못한 상태다. 기등록법인만을 따로 떼어서 보면, 주식전문연수를 포함 94.5%의 기업이 교육에 참석했다.

지난해 99% 참석율에 비해 상당히 저조한 실적이다.

특히 미이수한 50개기업중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 네오위즈, SM엔트테인먼트, 엘지텔레콤 등 코스닥시장의 대표기업들이 포함돼 있어 코스닥기업들이 공시교육을 얼마나 경시하고 있는지를 잘 반영해 주고 있다.

공시교육내용이 너무 이론중심으로 흘러 실무에 별 도움이 안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지만, 이처럼 코스닥기업들이 공시교육에 대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데는 코스닥기업 내부의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우선 코스닥기업 공시담당자들 대부분이 주업무는 따로 있는 채 공시업무를 겸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코스닥기업의 규모나 여건을 고려할 때 공시업무를 전담하는 직원을 두는 것이 부담스러운 게 현실이지만, 이에 앞서 공시업무에 대한 비중을 기업들이 조직구성에 반영하지 않고 있는 현실이 더 큰 문제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공시업무에 대한 코스닥기업 CEO들의 마인드가 제일 큰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 김종선 업무팀장은 "현재 코스닥기업들의 공시담당자들 수준은 거래소 상장기업 못지않다"며 하지만 "공시담당자들이 기업내 공시교육 확산과 이를 통한 공시업무비중 제고를 위해서는 CEO들의 마인드 제고가 선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는 이를 위해 `CEO교육과정`을 확대키로 했다. `분기별 신규등록법인 CEO 조찬간담회`를 비롯, 종래 사교모임에 그쳤던 `CEO조찬회`를 세미나로 확대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코스닥 CEO들의 투명경영과 함께 장기적인 경영전략수립의 틀을 제공하기 위해 `코스닥 CEO 경영전략 세미나`를 연2회로 정례화해 전문교육과정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2002년도 기업 공시담당자 교육이수현황>
                                                                                            (단위 : 개사, %)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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