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교보 등 생보사들의 변액연금보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원금보장형상품 시장을 놓고 은행, 보험, 투신사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지난달 7일 변액연금보험의 판매를 시작한 이후 지난달 25일엔 대한생명이 금감원으로부터 정식인가를 받고 변액연금보험의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생명의 경우 지난 한달 동안 총 2020건(납입 초회보험료146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으며 교보생명도 총 1001건(25억6000만원)을 판매했다.
이에 대해 교보생명 관계자는 “변액보험이 아직 판매 초기라는 점을 감안해 볼 때 판매실적이 좋은 편”이라며 “향후 은행 및 투신권의 실적배당상품과의 경쟁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원금보장형 상품을 놓고 은행과 투신사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가 변액연금보험을 판매하면서 향후 원금보장형 투자상품을 둘러싼 금융권간 시장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시티, HSBC, 하나, 조흥 등 은행들은 원금보장이 되면서 예금의 일부를 주가지수선물이나 옵션에 투자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이 상품들은 정기예금 가입자의 예금을 모아 ‘코스피(KOSPI)200주가지수 옵션’에 투자해 지수가 상승하면 옵션투자에 따른 차익을 거둬 예금금리도 올라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즉 이자를 주가지수선물에 투자해 수익이 발생하면 그 만큼 이자를 더 얹어주는 방식의 정기예금이다.
삼성, 교보, 대한생명이 취급하고 있는 변액연금보험도 계약자의 선택에 따라 납입보험료중 위험보험료와 사업비 등을 제외한 적립보험료를 별도의 펀드로 구성해 펀드(주식, 채권)의 운용실적에 따라 투자수익을 계약자에게 연금형태로 지급한다.
이에 대해 투신업계 한 관계자는 “은행의 실정배당상품이나 보험사의 변액상품 모두 불특정다수의 자금을 위탁받아 주가지수 등 투자상품에 투자하고 그 운용실적에 따른 수익을 배당하는 방식이므로 투신사의 실적배당상품과 같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은행이나 보험상품의 경우 예보에 의해 원금이 보장되지만 향후 투신사에 원금보장형 상품이 허용되더라도 은행과 보험사에 비해 리스크가 큰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투신사의 상품 경쟁력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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