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인터뷰] 임호천 이정회계법인 사장

임지숙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11-10 20:23

“벤처투자시 투자前 실사 매우 중요해”

가장납입은 기본, 편법 난무…모두 각성해야



“벤처투자 성공여부는 투자기업의 실사에 달려있다.”

이정회계법인 임호천<사진>대표가 신념처럼 여기며 늘 강조하는 말이다. 그가 유별나게 투자전 실사를 중요시하는 이유는 일신창업투자에서 심사역으로 일했던 경험때문이다.

임 대표는 91년부터 4년간 일신창투에서 심사역으로 근무하는 동안 벤처투자시 투자결정 전 해당기업에 대한 실사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는 ‘묻지마 투자’가 봇물을 이루던 시기를 현장에서 지켜보며 이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굳혔다.

물론 그 당시는 심사가 부실한 기업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다른 쪽에서 대박이 터지면 손실액을 보전하고도 남아돌았다. 하지만 지금은 벤처의 거품이 꺼지고 온갖 비리로 얼룩지면서 벤처캐피탈사들도 투자입구관리를 강화하고 있는 시기다.

임 대표 역시 “요즘에는 투자벤처기업에 대한 사전실사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아직 부족하다”며 “왜곡된 투자문화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투자전 실사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벤처캐피탈의 역사가 일천하다보니 자질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투자심사역 양성이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투자를 받는 벤처기업 역시 실사를 거부하기 일쑤였다고 회상했다.

임 대표는 올바른 투자문화를 정착시키고 애꿎은 투자자의 돈을 허망히 날려버리지 않기 위해서는 투자자, 벤처기업 모두 각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사를 한 벤처기업중 70~ 80%가 가장납입 등 불투명한 짓(?)을 저지르고 있었다”며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회사자금을 유용하거나 빼돌리는 행태를 끝까지 찾아 밝혀내다보니 어느새 하나둘 투자전 실사를 맡기는 업체들이 늘어갔다”고 임대표는 말했다.

임 대표는 투자 전 실사가 투자자와 벤처기업 모두에게 이로운 일이라고 주장한다. 투자자들은 투자대상기업의 옥석을 가려 투자실패율을 줄일 수 있고 투자를 받아야 하는 기업은 모르고 내린 잘못된 의사결정을 바로 잡아 큰 실패를 막을 수 있다는 것.

특히 그가 회계사로서 투자전 실사에 발벗고 나서는 것은 자칫 껄끄러워질 수 있는 투자자와 벤처기업간의 중재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잘못된 기업관행을 바로잡아 기업투명성을 높이는데 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소명의식도 한몫하고 있다.



임지숙 기자 a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경제·시사 다른 기사

1 마포구의회 보건복지위, 복지시설 현장 점검 마포구의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지역 복지시설을 찾아 사업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마포구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남해석)는 지난 28일 마포복지재단과 어르신밥상 제2반찬공장, 마포보훈회관을 방문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방문은 마포복지재단의 주요 복지사업 추진 현황을 확인하고, 실제 사업이 운영되는 현장을 살펴 향후 의정활동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위원들은 시설별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지역 복지정책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이날 방문에는 남해석 위원장을 비롯해 강수영·백남환·안미자·원성혜·허디모데 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 집행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위원들은 먼저 마포복지 2 이광희 서울시의원, 서남선 조속 추진 토론회 개최…“실행 방안 마련해야” 이광희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양천3)이 오는 11월 2일 오전 10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서남선(옛 목동선) 조속 추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30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는 제3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반영된 서남선의 추진 과제를 점검하고, 서울 서남권의 교통격차 해소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서남선은 기존 목동선을 확대·재편한 도시철도 노선이다. 마곡나루역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을 연결하는 본선과 서부트럭터미널에서 당산역으로 이어지는 지선으로 계획됐다. 총연장 20.48km에 정거장 16개소 규모다.기존 목동선은 2024년 3 영등포구, “책 보는 즐거움 기다리지 마세요”…희망도서 4일 만에 대출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유진)가 희망도서 신청부터 대출까지 평균 3주가 걸리던 기간을 4일로 단축한 ‘바로북’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희망도서 신청 제도는 이용자가 도서관에 없는 책을 신청하면 도서관이 구매해 대출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도서 구매 후 분류 작업을 마쳐야 대출할 수 있었지만, 영등포구는 책을 먼저 빌려준 뒤 분류 작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변경했다.이를 통해 별도의 시스템 구축 비용 없이 대기시간을 줄였으며, 도서 구매를 지역서점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하고 있다.◇ 4개 구립도서관 운영…월 최대 2권 신청바로북 서비스는 신길·대림·문래·선유도서관 등 4개 구립도서관에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