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사장은 “만약 전 임직원이 자신의 돈을 빌려 준다고 생각하며 고객을 유치, 심사하고 회수를 한다면 어떻게 깡 대출이 일어나겠는가”라며 대출관련 사고가 여전히 빈번함을 지적했다.
캐피탈사들의 고질적 문제인 대필과 명의 도용으로 인한 대출사고가 수그러진 듯 하지만 여전히 이러한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는 반증인 셈.
이어 제 사장은 “자기 돈을 빌려 주고나서 이자 받을 날이 지나도 회수 걱정을 하지 않고, 돈을 빌려 간 사람들의 직장이 바뀌고 주소가 바뀌어도, 연락이 되지 않아도 편안하게 잠들 수 있겠는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영업, 심사, 회수, 상품개발, 리스크 관리 등에 종사하는 전 직원 모두가 바로 내 돈을 다룬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하자”며 직원들의 각성을 요구했다.
제 사장은 3년 전 취임때부터 강조해 온 사안이 아직까지 근절되지 않자 직원들을 독려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같은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캐피탈은 최근 연체 가능성을 한층 정확하게 예측하고 심사 과정의 일관성을 강조한 종합여신관리시스템인 ‘신크레파스(CreFAS)시스템’을 운용하는 등 대출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임지숙 기자 a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