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이 z시리즈에 추가한 기능은 zOS IDS(Intrusion Detection Services), 지능형 자원관리(IRD), 워크로드관리(WLM), 각종 하드웨어 암호화 장치, 내부 커플링 장비(Coupling Facility)의 이중화 및 시스템자동복구 등이다.
이런 기능들은 모두 자율컴퓨팅 기술의 특징인 자기구성(self-configuring), 자기최적화(self-optimizing), 자기방어(self-protecting), 자기치유(self-healing) 에 포함된다.
zOS IDS 기능 덕분에 z900은 스스로 해커들의 서버 침입에 대해 조기 발견과 함께 경고를 내보낼 수 있게 됐다.
IRD는 서버가 동적으로 파티션간의 리소스를 할당하는 기술이다.
워크로드가 시시각각 급변하는 e-비지니스 환경에 적합한데 CPU등 리소스를 서버가 자동으로 각 파티션에 할당, 작업이 몰리는 부문에는 리소스를 많이 주고, 상대적으로 작업량이 적은 파티션에는 적게 할당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초당 3,850건의 처리 속도를 기록, 기존 메인프레임에 비해 두배 가량 성능이 향상됐음을 보여줬다. z시리즈 사업본부가 올해 특히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서버통합 시장이다.
한국IBM은 LG카드,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다수의 금융기관과 정부 및 공공기관의 서버통합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일명 레가타 서버로 불리는 p690은 IBM이 지난 5년여간 연구한 끝에 지난해말 발표했다.
레가타는 2개의 1.1GHz 또는1.3GHz의 프로세서와 대용량 캐쉬 메모리, 이를 연결하는 고속 스위치가 하나의 프로세서 칩에 내장돼 있다.
즉, 시스템 온칩(System on a Chip)이라는 혁신적 기술로 설계돼 있어 타사 제품에 비해 훨씬 적은 수의 프로세서로도 뛰어난 기능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특히 p690은 IBM의 중장기 기술 프로젝트인 자율컴퓨팅 기술을 채용한 첫 모델로서 시스템에 부분적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자가치유할 수 있는 업계 유일의 유닉스 서버다.
한국IBM은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원), 하나은행, 외환카드, 삼성SDI, 농협, SK텔레콤 등 국내의 굵직한 기업에 레가타를 공급했다.
성공사례 / 외환카드
IBM p690으로 서버통합
외환카드는 IBM p시리즈 사용고객중 서버통합에 성공한 대표적 사례다.
외환카드는 지난해 IBM의 p690(코드명:레가타)을 전사적 데이터웨어하우징 서버로 도입했다.
그동안 IBM SP를 DW용 서버로 활용하고 있었으나 기존 시스템 자원이 낡고 데이터량이 증가하면서 노드 증설이 필요했다.
외환카드는 추가 노드로 인한 관리의 복잡성을 방지하기 위해 레가타라는 한 대의 대형 서버로 자원을 옮기는 서버 통합을 구현했다.
서버 기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는 벤치마크 테스트를 실시, 레가타의 뛰어난 성능을 객관적으로 검증했다.
외환카드 관계자는 “실제 업무를 중심으로 한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IBM p690 서버가 가장 탁월한 성능을 보였을 뿐 아니라 도입 및 관리 비용이 다른 서버보다 저렴했다”며 “하나로 통합된 서버를 도입함으로써 시스템을 보다 편리하게 관리하는 것은 물론, 업무 효율도 개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