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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걸림돌…‘감원’ 타당성 논란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10-23 21:17

서울銀 점포당 직원 수 13.35명…12.15명으로 줄이기로

서울은행이 예금보험공사에 제출한 ‘경영정상화 이행을 위한 자구계획안’의 인원감축안에 대한 타당성 여부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당초 하나은행은 서울은행과 예금보험공사측이 맺은 MOU에 따른 서울은행의 자구계획안에 근거해 519명의 인원감축을 요구하고 나섰고 이 내용을 지난달 27일 체결한 본 계약에까지 삽입했다.

그러나 서울은행 노조는 MOU 체결자체가 불공정한 상황에서 맺어졌으며 자구계획안상의 인원감축안 역시 근거가 미약한 채로 작성됐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 자구 계획안 어떤 내용인가

서울은행이 예금보험공사측에 제출한 ‘경영정상화 이행을 위한 자구계획안’에 따르면 지난해말 서울은행의 점포당 평균 직원수는 13.35명으로 올해안에 국내은행 중 최소수준의 지점 인력을 운용하고 있는 하나은행의 평균 12.55명보다 0.4명이 적은 점포당 12.15명까지 임직원을 감축하고 성장 한계점포 6개, 전세권 중복점포 4개 저수익 점포 4개 등 14개 점포를 폐쇄해 총 519명을 감축하겠다고 보고하면서 정리해고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또 자구계획안에 따르면 서울은행은 이 같은 점포 폐쇄와 지점별 인원감축을 통해 지난해까지 1억5200만원이던 1인당 영업이익을 올해 말까지 2억1000만원으로 끌어올리고 오는 2004년에는 2억4600만원까지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 논란 핵심은 무엇인가

서울은행 노조측은 인원감축의 근거가 된 MOU상의 1인당 영업이익은 2001년 6월까지 해외매각을 통한 소유구조 확정, 대외신인도 회복, GDR 3억불 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을 전제로 작성됐으나 모든 계획이 무산된 상황에서 MOU상의 1인당 영업이익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한 목표였다며 이는 당시 예보측에서도 인정한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합병이후 경영전략조차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인원감축은 직원사기 저하와 영업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합병이후 노사간 논의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은행 관계자는 “당초 예보와 맺은 MOU는 지난해까지 해외매각을 마무리짓는다는 것을 전제로 작성됐으나 정부주도의 해외매각작업이 불발로 끝나면서 실현 불가능한 목표가 됐다”며 “예보측이 해외 매각 불발시 MOU 수정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해 일단 받아 들였으나 이후 다른 공적자금 투입은행과의 형평성 문제를 들어 수정을 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01년말 유사은행 1인당 영업이익
(단위:원)


김정민 jmkim@fntimes.com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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