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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유비쿼터스’ 시대다 / (7)에필로그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10-20 18:55

[특별기고] ‘유비쿼터스 컴퓨팅’ 기반으로 理想사회 건설

IT발전 ‘유비쿼터스 혁명’으로 이어져야



컴퓨터와 인터넷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되고 대중에게 널리 보급되면서 우리는 “사이버 공간 (Cyber Space)”이라는 새로운 세상과 만나게 되었다. 디지털 기술을 기본으로 한 사이버 공간 속에 관공서, 방송국, 신문사, 학교, 박물관, 병원, 등이 건설되고 “네티즌”들이 모여들어 새로운 형태의 사회를 구축하는 정보혁명이 일어난 것이다. 사이버 공간에서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고 비용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인종과 문화의 거리를 없애는 등 기존의 사회에서는 쉽게 일어나기 힘든 사건들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공상 과학 소설처럼 들리기도 하는 수많은 장밋빛 계획이 수립되고 발표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꿈과 희망을 심어 주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IT 산업은 국가의 기간 산업으로 초고속 성장을 하였다. 새로운 IT 환경에 빠르게 적응한 사람들은 새로운 세상이 가져다 준 혜택을 마음껏 즐기고 있으나, 새로운 생활 방식에 맞추어 알맞게 변신하지 못한 사람들은 아직도 “컴맹”이나 “넷맹”으로 불리며 시대의 낙오자로 전락하여 푸대접을 받고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도 2001년도에 이미 인터넷 이용자가 2500만을 넘어섰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는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에 접속하고 하는 일들이 낯설고 두렵게만 느껴지는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는 컴퓨터와 인터넷의 사용법이 아직도 복잡하고 추상적이어서 배우고 익히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수많은 광고 문구에는 “배우기 쉽고 사용하기 편하다”라고 하지만 아직도 컴퓨터와 인터넷은 전화나 TV, 냉장고를 사용하는 것 보다 훨씬 어렵다. 둘째는 컴퓨터와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설비가 갖추어지고 사용자가 장비들을 작동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가야만 사이버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는 사이버 공간에 들어가기 위한 시간과 장소, 비용의 장벽이 존재하는 모순이 성립되는 것이다. 그래서, 사용자들이 배워서 찾아가야만 진입이 가능한 사이버 공간의 그림자 속에는 “정보 소외 계층”이 생겨나게 된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컴퓨터와 인터넷이 사용자를 직접 찾아 와서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어떤 장비를 가지고 있더라도 모든 정보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any body, any time, any where, any device, any service) 세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 유비쿼터스 환경에 살고 있는 사용자들은 그들의 몸에 이식되어 있거나, 시계나 목걸이처럼 착용되어 있거나, 우리의 옷에 자연스럽게 부착되어 있는 개인용 단말기를 “무의식 중에, 조용히” 사용하게 된다. 사용자들의 집에 설치되어 있는 TV, 냉장고, 세탁기 등의 가전 제품은 물론이고, 실내의 온도, 습도, 등을 측정하여 조절하는 장비들의 내부에는 “지능”을 갖춘 컴퓨터가 내장되어 있어서 서로 통신하며 협력하게 된다. 이를 통하여 사용자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그들의 몸의 상태, 행동, 제스처 등을 인식하여 그들이 원하는 바를 알아내어 적절한 작용을 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의 체온, 혈압, 맥박, 체중, 당뇨치, 심전도, 혈액, 뇨, 등을 측정하여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적절한 영양 공급을 하고 주거 환경을 조정하여 주기도 한다. 사용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서 알맞게 가공하여 제공하는 비서의 역할도 하며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여 필요한 의사 결정도 할 수 있게 도와주게 된다. 사용자들은 이러한 장비를 활용하기 위하여 새로이 프로그램의 사용법이나 새로운 기계의 작동법을 배울 필요는 없다. 유비쿼터스 환경에 있는 컴퓨터들은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은 채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하여 서로 협력하고 봉사하여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다.

“유비쿼터스 혁명”이라고 까지 불리는 IT 산업의 혁신적인 발전은 정보통신 산업에서는 물론이고 의료, 교육, 문화, 금융, 건축, 등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우리의 산업계, 연구, 학계에서는 이미 여러 가지 형태로 이러한 유비쿼터스 혁명이 시작되고 있다. 예를 들면, 우리가 늘 사용하는 휴대폰 기능이 향상되고 지능화되면서 휴대폰을 가지고 영화도 보고 TV 시청도 하면서 인터넷에 접속하여 다양한 정보를 주고 받는다. 인공 위성을 사용하여 휴대폰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하여 다양한 위치 기반 서비스(LBS, Location Based 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TV, 냉장고, 세탁기, 등의 가전 제품도 지능화되고 인터넷과 연결되면서 유비쿼터스 환경의 한 구성 요소로 성장하고 있다.

정보혁명의 시대를 살아오면서 엄청난 변혁을 겪은 우리는 이미 가까이 다가온 유비쿼터스 혁명을 맞이하고 있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이 기반이 된 U-도시에 입주하면서 U-정부, U-교육, U-금융, U-의료, U-환경, 등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형태의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혁명의 큰 물결에 대하여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하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우리의 10년 후, 혹은 20년 후의 모습은 엄청나게 달라질 것이다.

김 지 인 건국대학교 인터넷미디어학부 교수

펜실베니어대학교 졸업(컴퓨터공학 박사)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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