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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예금 증가세 여전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10-13 21:31

연 평균 10%씩 늘어…고객·은행 관심 필요

은행권의 휴면계좌 잔고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해 3000여억원의 돈이 적절히 활용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액수는 올해 연기금의 직접주식투자금 2조3000억원의 10%가 넘는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 7월말 현재 19개 국내 은행의 휴면계좌와 잔고는 5015만개, 3338억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은행들의 휴면계좌 잔액은 지난 1998년 1161억원, 1999년 1339억원, 2000년 1557억원으로 연평균 10%씩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 부산은행은 휴면계좌 찾아주기 캠페인을 시행하고 조흥 외환 등 일부 은행들은 자사 홈페이지의 회원가입 고객에게 자신의 휴면계좌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휴면계좌를 고객에게 찾아주는 비용이 관리비용보다 크기 때문에 대다수 은행들은 적극적인 반환을 시도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은행 관계자는 “휴면계좌를 되돌려 주려면 안내장 발송, 전화 안내 등의 비용이 많이 들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고객들의 게으름과 무관심도 한몫하고 있다. 여러해 전부터 언론보도와 은행홍보를 통해 휴면계좌의 잔액을 언제든지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것은 알려진 얘기. 그럼에도 휴면계좌 대상 고객들은 가끔 열리는 홍보기간에만 반짝 관심을 보일 뿐이라는 게 은행 관계자의 전언이다.

그렇다고 해도 3338억의 돈이 은행에서 낮잠을 자도록 방치하는 것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고객들은 적은 돈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는 금융마인드를 높여야 하고 은행권 역시 비용이 부담된다면 전은행 차원의 공동홍보시스템을 도입하는 등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임지숙 js@fntimes.com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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