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 대표적인 것이 자금의 보수화와 채권에 대한 선호도의 증가 현상이다. ICI에 따르면, 미국내 채권형 뮤추얼펀드로는 7주 연속 자금이 유입되었지만, 주식형 뮤추얼펀드에서는 3주 연속 자금이탈이 나타났다. 재료에 앞선다는 수급상황에서도 주식시장의 불리함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채권가격 지수의 장기 추이를 보면, 이 같은 현상도 막바지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느낌이다.
S&P500 지수와 미 국채 10년물 가격지수를 비교해 보면 금융자산의 대체재로서의 명확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주목할 점은 채권가격 지수가 최근 128P를 넘어서면서 80년 이후 최고치인 130.53P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는 것이다. 사상최저 수준의 금리를 감안할 경우, 채권으로부터의 추가적인 기대수익률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해석이 가능하며, 주식의 상대적인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시기도 멀지 않았음을 암시해주고 있다.
모든 악재를 짊어지고 있는 미국증시의 급락 여파가 국내증시를 압박했던 요인이라면, 앞서 언급했던 미국의 채권과 주식 간의 선호도 역전 가능성은 현재의 침체 국면을 벗어나게 만드는 돌파구의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것은 국내증시 여건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심리게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기업실적과 주가수준의 함수를 보는 시각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즉 기업이익을 고려했을 때 현재의 주가수준과 하락폭에 대한 투자자들의 적정성 논란이 조기에 매듭지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주식시장은 최악의 상황에 놓여있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것을 포기하기 보다 "동트기 전의 어두움"을 마음으로 다스려야 할 때라는 생각이다. 낙관하기에는 시간이 다소 필요하겠지만, 지나친 비관도 경계하는 시장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김성주 대우증권리서치센타 연구원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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