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가 코리아피티지 주식 270만주를 223억원에 애경유화에 매각해 이 회사 구조조정을 성공리에 마무리 지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코리아피티지의 최대주주는 KTB네트워크에서 애경유화로 변경됐다.
코리아피티지는 스판덱스 주원닫기

코리아피티지는 지난 99년 계열사간 지급보증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산업은행, 삼성벤처투자, 미쯔이물산, KTB네트워크의 공동투자를 유치하고 경영정상화에 힘썼다.
코리아피티지는 투자유치 후 2000년 672억원, 2001년 8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금년에는 스판덱스 업의 호전과 기술수출 강화로 매출 1,00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기순이익 측면에서도 작년 51억원에서 금년에는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KTB네트워크는 상반기 투자액인 782억원 중 65%인 508억원을 투자할 만큼 CRC투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99년부터 기업구조조정 사업에 참여, 20여개사에 현재까지 3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경영 정상화시킨 회사로는 코리아PTG, 와이즈콘트롤, 동신제약 등이 있으며 현재 3300억원의 구조조정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큐리텔에 대한 투자를 통해 중견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KTB네트워크 CRC사업본부 구본용 본부장은 “국내 최초의 구조조정 프로젝트 펀드인 KTB 1호를 통해 투자를 받은 코리아피티지가 비상장사로 투자자금 단기회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경영정상화에 성공했다”며 “기업 구조조정투자는 이를 통한 대상회사의 경영정상화와 투자자의 투자수익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윈윈게임”이라고 설명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