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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ING생명 방카슈랑스 ‘표류’

문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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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9-11 20:19

양측 내부적 합의 방향조차 못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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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과 ING생명은 내년 8월 방카슈랑스 시행을 앞두고 양사 제휴에 관한 물밑작업을 벌여 왔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ING생명과 국민은행간 대화채널이 다르고 기본적으로 방카슈랑스에 대한 전략이 달라 방카슈랑스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ING생명은 국민은행과 전략적 제휴 유지와 방카슈랑스 사업 추진을 위해 국민은행 지분 중 일부를 추가 인수해야 하나 인수규모나 가격산정에 양측간 의견차이가 커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ING는 국민은행과 방카슈랑스 사업의 전제 조건인 의무지분비율을 맞춰야 하는데 과거 주택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할 당시 의무지분비율 조항에 따라 현재 4%대인 국민은행 지분을 8%대로 높여야 한다.

하지만 ING가 국민은행 지분을 의무지분비율인 8%대로 맞추기 위해서는 5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야 하고 현재 국민은행 주가가 52000원 대인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으로 6000억원 이상의 신규자금이 필요하므로 ING측에서 전략적 제휴 유지와 방카슈랑스 사업 추진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또한 국민은행의 주주인 골드만 삭스와 뉴욕 은행 사이에서 ING가 경영권 등 이해 관계가 얽혀있는 것도 방카슈랑스 사업제휴가 지지부진한 원인 중에 하나라는 것이 보험업계의 지적이다.

국민은행 고위관계자는 “ING와 의무지분비율변경과 지분 인수에 대한 절충안을 놓고 협의 중”이라며 “현재 ING와 협상에 어려움이 있지만 여러 가지 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 하고 있기 때문에 방카슈랑스에 대한 정부의 구체안이 나올때 까지는 서둘지 않고 천천히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은행인 국민은행과의 사업제휴를 ING측에서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업진척이 더딘 것은 ING가 국민은행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며 그런 것이 ING 사업 스타일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제휴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양측이 투자가치라는 측면에서 결국은 전략적 제휴를 할 것이고 가장 강력한 형태의 방카슈랑스 사업자로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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