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BCG의 컨설팅이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워크숍을 개최, 각 사업부문별 보완을 거쳐 중장기 전략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각 은행들이 일반적으로 3~4년에 한차례씩 중장기전략 마련을 위해 컨설팅을 실시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컨설팅 결과에는 오는 2005년, 길게는 2007년까지의 전략이 담길 전망이다.
BCG는 조흥은행이 기존 IR이나 간담회를 통해 누차 강조해 왔던 카드사, 방카슈랑스 등 신사업 부문과 함께 개인고객사업과 기업고객사업 강화 등 주력분야를 세 줄기로 나눠 제시했다.
특히 개인고객 부문에서는 일반고객과 함께 한단계 상위 개념의 고객까지 아우를 수 있는 6개의 과제와 전략을 담았으며 채널확보 면에서도 일반점포가 아닌 무인점포 등 복합점포를 통한 채널 구축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2005~2007년의 구체적인 지표 제시와 함께 순익규모는 1조~1조5000억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조흥은행은 현재 각 사업부문별 전략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중이며 조만간 워크숍을 개최, BCG의 컨설팅 결과를 보고 받고 각 영업부문 전략을 내주까지 확정지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주회사 설립을 중장기 전략에 담으면서 이번 결과를 토대로 지주사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컨설팅 결과가 나온후 빠르면 이달중 금감원에 지주회사 예비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진 않았다"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