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행장은 "신용카드 시장은 재작년 100조원에서 작년 200조원, 올해 상반기 330조원 등으로 급팽창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면 올해말에는 600조원을 넘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미국이 사례를 볼 때 이 같은 급팽창은 결국 큰 부작용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며 "결국 이는 은행의 신용리스크 증대로 나타날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차원에서 앞으로는 각 지점 평가때 신용카드 발급실적보다는 메인카드화 실적과 사후관리에 좀 더 비중을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또 "오는 23일 전산통합을 계기로 국민은행이 명실상부한 합병은행으로 탄생하게 된다"며 "앞으로도 6개월 이내에 새로운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막대한 인력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영업점의 업무를 경감시키고 영업점이 명실상부한 세일즈와 마케팅 조직으로 탄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행장은 "하나은행의 서울은행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추가적인 합병물결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