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1일 국내민간기업 최초의 금융지주회사로 출범한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지난 1년 동안 신한금융은 투명한 경영구조,선진시스템 및 자회사간 연계영업을 통한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통해 금융권에 ‘금융지주회사’라는 새로운 금융시스템 도입을 주도했다.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1년이 지주회사 체제의 기초를 다진 한 해 였다면 앞으로는 그 기초 위에 본격적인 그룹시너지 효과를 높여 그룹전체의 성과를 획기적으로 제고 시키는 과제를 실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각 자회사가 해당 업무영역에서 시장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 하며 이를 통해 원포탈 영업체제의 구축 및 성숙된 기업문화를 정립해 나가자”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규모면에서 출범시 6개로 시작했으나 카드와 신용정보 부문의 분사와 제주은행의 편입을 통해 현재 9개의 자회사로 늘어났다. 그리고 현재 준비중인 BNP파리바 그룹과의 합작사업라인을 확충하게 되면 연말에는 10개 이상의 자회사를 갖추게 된다.
외형성장 뿐만 아니라 그 규모와 구조 면에서도 국내금융사상 최초의 자발적인 합병으로 기록될 굿모닝증권과 신한증권의 합병이 8월1일자로 이뤄졌고, 9월로 예정된 투신운용사에 대한 BNP파리바의 자본참여는 지주회사 체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 시키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질적인 면에서도 구조조정과는 별도로 그룹시너지 증대를 위한 노력도 계속돼 기업금융센터와 함께 금융프라자를 열어 그룹내 고객DB 통합 그리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이용한 교차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겸업화의 장점을 직접 누릴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정비시켜 나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리고 지난 8월1일 지주회사 체제라는 그룹의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반영하고 대형화,겸업화,국제화라는 세계적 금융환경 변화 속에 21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금융 브랜드로서의 위상 정립과 장기적으로 글로벌 브랜드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는 취지로 CI를 새롭게 개편하게 됐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 1년여간 은행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은행-증권 제휴계좌, 은행/증권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수익증권, 증권고객을 위한 신용카드 마케팅을 영업부문에서의 주력 업무로 추진했다. 그리고 그룹의 금융종합거래에 대한 대고객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올플러스포인트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이들 영업영역에 필요한 직원교육 및 영업관리 시스템 개발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