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은행지분 조기 매각 ‘쟁점화’ 시작

박준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8-25 22:47

정부, 물량 과잉 따른 가격폭락 우려돼

은행, 경영 자율성 확보가 경쟁력 좌우

소유구조에 대한 분명한 원칙 확립돼야


은행의 민영화 논쟁이 또다시 금융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대부분 은행들과 학계에서는 은행의 발전을 위해서 정부가 은행 지분을 조기에 정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반해 정부는 주식매물이 일시에 쏟아져 나오면 가격이 폭락해 결과적으로 공자금 회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더욱이 아직 은행산업의 경쟁력은 취약해 일정 부문 정부가 지분보유를 통해서라도 간접규제를 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최근에 부각되고 있는 은행의 민영화 논쟁은 국내 은행의 맹주를 자처하고 있는 국민은행의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행장으로부터 촉발된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즉 이전까지의 민영화 문제는 공자금이 투입된 은행의 정부 소유 지분 매각 방법과 시기에 초점이 맞춰졌던 반면 최근의 논란은 은행 경영의 효율성과 관치금융의 해소라는 측면이 강조된 것이다.

은행 민영화 문제는 공적자금 회수와 은행 소유구조 문제의 정립이라는 두가지 측면을 동시에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이 정부와 금융권의 공통된 의견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해석은 판이하게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주식시장이 침체된 상태에서 은행 지분을 대거 매각할 경우 가격폭락으로 공적자금 회수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가 지분을 조기에 매각할 수 없다는 주장의 핵심이다.

선진국의 사례를 비춰봐도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된 시기와 국유 은행의 매각은 시기를 같이하고 있다는 것. 스페인의 경우 84년을 전후해 경기가 회복됐고 이즈음에 최초로 매각이 시작됐다. 프랑스와 스웨덴의 경우 각각 95년과 94년도에 경기회복과 매각이 동시에 진행됐다.

이러한 의미에서 정부가 올 연말까지 주식 매각을 본격화하고 향후 3~4년내 완료를 목표로 하는 것은 설득력을 갖는다. 더욱이 정부보유 주식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은행의 일상경영에는 간여하지 않고 자율경영토록 하면서 주식매각 작업을 진행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는게 정부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금융계는 정부가 공자금 회수에 중점을 둔다면 오히려 조기 매각이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정부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이상은 자율, 책임경영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어렵고 결과적으로 은행의 주주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낮다는 논리다. 그리고 은행들은 지난해말을 기점으로 공자금 투입은행의 정부 지분이 이미 상당부분 축소돼 앞으로 매각의 속도를 높여도 문제될 게 없다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

KDI도 이러한 은행의 입장을 거들고 있다. KDI는 은행의 상업적 판단에 따라 독립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민영화 추진은행은 물론 국민, 외환, 제일은행 등의 정부 잔여지분도 공모 등의 방법을 통해 매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KDI는 은행 민영화의 수단으로 공개입찰 방식 도입 등 매각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해야 하며, 일정 기간 내에 추가 손실이 발생할 경우 이를 보전해주는 풋백 옵션 등 안전장치로 투자자를 유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예보와 자산관리공사, 그리고 재경부가 보유한 은행 지분은 총 14억주. 이를 액면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7조3219억원의 규모다.

여기에 정부는 국민은행의 지분 9.6%, 그리고 한국은행과 수출입은행을 통해 43.2%의 외환은행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중 제주은행 지분의 51%는 신한금융지주회사에 전액 매각 작업을 마쳤고 서울은행은 하나은행과의 합병을 앞두고 있어서 지분이 변동될 예정이다. 결국 실질적으로는 공자금이 투입된 은행 중 조흥은행과 우리금융지주회사에 속한 우리, 경남, 광주은행의 지분매각 작업만이 남은 상황이다.



<공적자금 투입銀 정부 소유지분>

(단위 : 출자금액, 지분율)

/ 구분(2001.9) / 보융주식수(만주) / 보유비중(%)

/ 우리금융 / 55,288 / 100

/ 평 화 / 5,460 / 100

/ 경 남 / 5,180 / 100

/ 광 주 / 3,408 / 100

/ 제 일 / 9,611 / 49.1

/ 서 울 / 12,216 / 100

/ 조 흥 / 54,357 / 80.05

/ 제 주 / 1,062 / 95.74

/ 계 / 146,583 / 86.13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24개월 최고 연 7.00%…케이뱅크 '마이키즈 적금' [이주의 은행 적금금리-9월 2주] 9월 둘째 주 은행 24개월 만기 적금 상품(월 10만원 저축) 중 최고 우대금리는 연 7.00%로 나타났다. 우대 조건 등을 충족하면 0.1%p라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가입 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6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마이키즈 적금'이 최고 우대금리 7.00%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세전이자율 3.00%에 우대조건으로 ▲입금실적에 따라 우대금리 적용 ▲금리쿠폰 입력시 우대금리 적용 등이 있다. 스마트폰 전용 상품으로, 만 17세 미만의 실명의 개인이 가입할 수 있다.제주은행 'MZ 플랜적금'은 최고 우대금리 5.15%를 제공한다. 이 상품의 세전이자율은 3.15%이며 ▲매월 1회 이상 지속 2 12개월 최고 연 7.00%…경남은행 '오면우대! 하면우대! 정기적금' [이주의 은행 적금금리-9월 2주] 9월 둘째 주 은행 12개월 만기 적금 상품(월 10만원 저축) 중 최고 우대금리는 연 7.00%로 나타났다. 우대 조건 등을 충족하면 0.1%p라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가입 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6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경남은행 '오면우대! 하면우대! 정기적금'이 최고 우대금리 7.00%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경남은행 '오면우대! 하면우대! 정기적금'은 정액적립식 상품으로 신규와 기존으로 나눠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신규고객은 ▲적금가입시 3.00% ▲상품가입 전 마케팅동의시 0.10% ▲이 적금 신규월 포함 3개월 동안 10만원 이상 경남은행 카드 대금결제시 2.00% 등에 한해 제공된다. 기존 고객 3 24개월 최고 연 3.80%…제주은행 'J정기예금(만기지급식)' [이주의 은행 예금금리-9월 2주] 9월 둘째 주 은행 24개월 정기예금 상품 가운데 최고 우대금리는 연 3.80%로 나타났다. 우대 조건을 활용하면 0.1%p라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가입 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6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은행 24개월 정기예금 가운데 최고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제주은행 'J정기예금(만기지급식)'으로 나타났다.제주은행 'J정기예금(만기지급식)'은 세전이자율 1.85%에 우대금리를 붙여 최고 3.8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조건은 ▲비대면 채널 가입시 0.3%(신규시) ▲신규일로부터 만기달 제외한 계약기간의 1/2이상 매월 Jbank로그인 시 0.2%(만기시제공) 등이 있다.부산은행의 '더(The) 특판 정기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