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신용카드사 등도 황금알로 부상하고 있는 모바일 전자결제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통신사업자와 다각적인 제휴를 위해 줄서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동통신사간 적외선 결제 인프라의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아 각사 방식대로 인프라 확산에 나서고 있어 오히려 확산이 늦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16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사들이 적외선 결제 방식의 서비스 확산에 나서면서 초기 시장 선점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SK텔레콤은 기존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오는 10월 단말기에 신용카드칩을 탑재한 이른바 원칩 단말기를 출시해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린동 본사를 중심으로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서비스 확산을 위해 전국적으로 약 3만여 가맹점을 확보, 결제 인프라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KTF는 ‘케이머스’라는 m커머스 브랜드를 출시한 데 이어 기존 VAN사들과 공조, KTF멤버십 가맹점 등에 단말기를 연내 2만대 가량 공급할 계획이다.
KTF는 지난 상반기 후불교통카드 기능과 신용카드 기능이 탑재된 모바일 결제 전용 휴대폰 케이머스폰을 출시했다. 이 단말기는 RF칩과 적외선 결제 솔루션 및 송출 포트가 탑재돼 있다.
또 국민카드 등과 적외선 결제 활성화를 위해 RF음료자판기를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LG텔레콤은 이통사중 가장 먼저 성남시에서 적외선 결제 방식의 상용화 서비스에 나섰으며 가맹점 확대와 결제인프라 확보에 나서는 한편 LG카드 등 그룹사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LG텔레콤은 최근 m커머스팀을 신설, m커머스 분야를 미래 주력사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한편 이통사들은 결제 인프라 확산을 통해 표준화에 대한 주도권을 잡는다는 계획이어서 자칫 업체간 과열경쟁이 중복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