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통업체들이 증권사의 HTS(홈트레이딩시스템)를 휴대폰에 그대로 구현한 모바일 증권거래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치열한 시장선점 경쟁을 펼치고 있다.
모바일 증권거래 서비스는 기존의 WAP방식의 단점을 보완, 일일이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필요없이 한번 만 다운로드 받으면 증권사 거래 프로그램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더욱 편리한 기능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특히 상세한 칼라 그래픽과 차트기능까지 제공하며 패킷요금 외에는 별도의 요금이 필요없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주식거래를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부터 한국투자신탁증권 및 대신증권의 다운로드 방식 모바일 주식거래 서비스를 선보이고 시장선점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9월 교보증권, 10월 삼성·현대증권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KTF도 지난달 대우증권에 멀티팩 기반의 모바일 증권거래 서비스인 ‘케이머스(Kmerce) Q-Sign’서비스를 시작했다.
KTF는 다양한 고객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이달 중 4개 증권사에 서비스를 추가할 방침이다.
KTF 관계자는 “1일 100명 이상이 다운로드 하고 있는 등 확산속도가 기존 서비스에 비해 매우 빠른 편”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은 10월중 새로운 모바일 증권거래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LG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몇 몇 증권사에 시스템 개발을 진행중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이미 생활의 일부분이 된 휴대폰이 PDA와 같은 모바일기기보다는 편리성 등에서 강점을 보일 것”이라며 “아직 서비스 이용실적은 미미하지만 내년부터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