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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금융주 전망대] 서울은행합병 전환점될 듯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8-04 19:29

미국시장의 불안이 가중되면서 우리나라 주식시장도 방향성을 상실하고 있다. 경기사이클상으로 보면 99년 모습이지만 주식시장의 미국과의 동조화 현상을 보면 2000년 초반이 재현되고 있는 모습이다.

그동안 실적이라는 펀더멘탈과 주가 저평가로 버티어온 은행주도 예외는 아니다. 2/4분기 시중은행들의 순이익이 전년상반기에 비해 18.1%증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정도의 증가가 실적 전환점으로 이어지기는 역부족이다. 따라서 은행주도 현장세를 돌파하기 위한 강한 모멘텀을 갈구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은행이 지난달 31일 서울은행 인수를 위한 최종제안서를 제출했다. 론스타와 다른 외국금융기관도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언론에 발표되었다.

정부와 예금보험공사는 이들의 인수제안서를 토대로 가급적 8월초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언론상에 공개된 자료를 통해 점검해보면 하나은행은 서울은행과 합병을 추진하는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누가 우선협상자가 되느냐가 가장 큰 관심사가 되겠지만 정황으로 본다면 하나은행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정부가 자주 우량은행과의 합병을 최우선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물론 공적자금 회수에 포인트를 맞춘다면 다른 양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하지만 향후 우리나라의 은행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고려하고 적정 은행수의 확보, 은행의 비용감당 능력 등을 감안한다면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금융기관의 리스크 흡수능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물론 국제적으로 유수한 금융기관이 인수하여 경쟁력을 키워본다고 한다면 다를 수도 있겠지만.

따라서 하나은행이 서울은행과의 합병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모멘텀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은행주에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뒤이어 또 다른 금융권 구도재편의 도화선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합병비율이다. 2001년 말 자산가치로 보면 하나은행이 1만3200원이고 서울은행이 5612원이다. 따라서 1대 0.425비율이 나온다. 하지만 올해 서울은행의 재무구조 개선속도가 상당히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이점을 감안하여 본 애널리스트가 추정한 2002년 예상 본질가치에 의하면 하나은행은 2만9838원이고, 서울은행은 1만6294원이다. 이를 감안하면 합병비율은 1대 0.546이 나온다.

물론 중요한 것은 합병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가일 것이다.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자산건전성과 효율성에 대한 이견이 있겠지만 현재 금융의 흐름과 향후 비용감당 그리고 국내금융산업에서 경쟁력 특화를 하기 어려운 여건 등을 고려할 때 규모 및 범위의 경제가 필요하기 때문에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네트워크 확대에 따른 경쟁의 기초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서울은행이 갖고 있는 세무상 이월 결손금 6조 1299억원에 따른 법인세 감면혜택으로 수익성 확대가 가능해져, 합병은행의 경쟁력 배양 자원으로 쓰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위에서 제시한 합병비율에 따라 합병은행을 산정해 볼 때 2003년 하나은행 단독보다 EPS는 31~42%가 증가하고 BPS는 22~32%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여기에는 합병초의 비용증가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수치이다.

합병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하지만 하나은행과 서울은행이 합병을 한다면 정체되고 있는 금융권 구도재편이 다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은행주에 강한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한 정 태 연구위원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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