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은 새롭게 독립하는 카드분사가 전문계 카드사에 걸맞는 IT시스템을 갖추도록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5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롭게 독립시키는 카드분사의 시스템 증설 및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조흥은행, 우리은행, 신한카드 등이다.
조흥은행 신용카드사 설립준비단은 앞으로 독립시킬 카드분사의 ERP(전사적자원관리), 구매카드,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주사업자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ERP를 제외환 인터넷뱅킹과 구매카드 시스템 사업자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ERP 프로젝트는 조흥은행 관련 업무 경험이 풍부한 한국오라클이 수주했다. 조흥은행은 기존에 있던 시스템을 재개발 하는 차원에서 인터넷뱅킹과 구매카드 시스템을 구축한다. 전문계 카드회사로써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존 시스템보다 속도를 향상시키고 고객이 바로 조회할 수 있는 내용이 풍부해지도록 컨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터넷뱅킹은 사업자 선정후 4개월 이내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며 1단계 서비스는 올해내에, 2단계 서비스는 내년에 시작하게 된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달중 우리카드의 CTI콜센터, 인터넷뱅킹시스템 구축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관련업체에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한다.
콜센터는 일단 약 400~500석 규모로 마련하고 향후 은행, 증권, 카드 등 그룹내 자회사 딜리버리 채널을 통합할 때 합칠 방침이다. CRM의 경우 우리금융그룹이 은행, 카드를 중심으로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이미 250~300석 규모로 콜센터 증설 작업을 끝냈으며 딘계별로 나머지 업무 시스템도 확장할 예정이다. 현재 25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신한카드는 500만명까지 회원수를 늘리고 전문계 카드사로써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IT 인프라를 갖춰 나가게 된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