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박기태 부행장은 지난 25일 LG트윈타워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IR)에서 “목표 순익을 달성하기 위해 우량기업에 대한 신용대출과 가계대출을 늘리고 프로젝트파이낸싱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부행장은 “우수 중소기업에 대해 금리를 낮게 적용, 기업여신을 집중적으로 정비하고 가계여신도 주택경기 활성화가 예상되는 만큼 집단대출 비중을 35%까지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순익이 많이 난 만큼 올해는 배당을 실시할 수 있지만 그 비율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하기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부산은행은 상반기에 지난해 동기 대비 35.6%가 증가한 2669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고 순이자마진율 3.36%, 고정이하여신비율 2.92%, ROE 30.44%, ROA 1.50%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저원가성 수신 비중(42.78%) 증가에 따라 순이자마진이 확대됐고 309억원에 달하는 신용카드 수수료 수익, 부실여신 정상화에 힘입은 대손충당금 부담이 감소한 것이 주 요인이라고 부산은행은 분석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연말 경영목표를 총 자산 16조4000억원, BIS자기자본비율 12.35%, ROA 1.21%, ROE 22.30%, 고정이하여신비율 2.38%로 제시했다. 또 하반기에 675억원에 달하는 자산관리공사 매각채권 환매로 415억원 상당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반기 영업강화와 관련, 박 부행장은 “PB서비스와 인터넷뱅킹, 폰뱅킹 등의 전자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지역고객 특성에 맞는 상품을 개발해 지역밀착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