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질 기업설명회(IR) 자료를 통해 내년 순이익과 경상이익 목표를 각각 8천700억원과 2조700억원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충당금을 7천억원 더 쌓는 대신 순이익 목표를 7천억원에서 1천300억원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재무계획을 수정했다.
올 충당금적립전 이익 목표는 1조7천690억원으로 연초 계획 1조6천억원 보다 10.5% 높였다.
상반기 순이익은 539억원, 충당금적립전 이익은 7천15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BIS(국제결제은행) 비율은 10.6%,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6%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재무계획 수정은 해외투자자들이 순이익 증가보다는 하이닉스에 대한 충당금 적립비율을 늘리는 등 재무건전성 강화에 높은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조흥은행은 설명했다.
조흥은행은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 하이닉스 등 기존 부실여신에 6천654억원, 가계대출 및 신용카드 부문에 114억원, 경상여신에 2천547억원을 각각 더 쌓을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기업과 SOHO(소상공인) 담당부서 신설, 기업지점 86개 신설, 영업일선 지휘체계 강화 등을 통해 중소기업 대출을 비롯한 영업력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