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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증권사 특집] 종합자산관리로 차별화 선언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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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7-24 20:58

유가증권 운용수익 확대 등 수익 다각화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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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인프라 통해 증권영업시너지 극대화



기존 투신사에서 증권사로 전환한 한투 대투 현투 등 전환증권사들이 향후 증권업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각광받고 있는 종합자산관리업무의 강화를 통해 기존증권사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동안 투신사에서 축적했던 고객 자산관리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전환증권사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이들 전환증권사들은 유가증권 운용수익을 확대하는 등 위탁매매수수료에 절대 의존하는 기존증권사들과는 달리 수익다각화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드는데 전념할 예정이다.

또한 30년 이상 쌓아온 투신사의 인프라를 통해 증권영업의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문제는 아직 이들 전환증권사들이 증권사로서의 이미지보다는 기존투신사로서의 이미지가 강해 증권영업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증권사에 비해 증권영업마인드와 인프라, 전문인력 등이 미흡한 점도 걸림돌이다.

게다가 이들 전환증권사들이 향후 비전으로 저마다 종합증권사를 지향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전환증권사들의 강점인 자산관리업무를 특화하는 방향으로 향후 생존전략을 짜는게 오히려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훨씬 유리하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도 실속없는 종합증권사를 지향하기 보다는 향후 증권업의 주요 트랜드인 자산관리업무와 이를 바탕으로 한 투자은행업무쪽으로 특화하는 전략이 아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점점 치열해지고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증권업의 특성상 기존 증권사들과 차별화 할 전략이 없다면 시장에서 외면당할 것은 당연한 노릇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기존대형증권사들도 위탁매매수수료 의존도에서 벗어나 자산관리업무와 투자은행업무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마저도 전환증권사들이 놓친다면 향후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에서 전환증권사들의 절박감이 있는 것이다.

한 전환증권사 사장은 “이제는 과거처럼 증권사들이 시황에 의존하는 천수답경영을 지양하고 고객자산의 수익률을 최고로 중시하는 경영을 펼쳐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위탁매매에 의존하는 관행을 벗고 자산관리업을 하나의 축으로 수익다각화 구조를 만드는게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기존증권사와 차별화는 시도하되 매매위주의 영업이 아닌 종합자산관리의 비중을 높여 질적인 차별화를 시도하겠다는 것이 전환증권사들의 야심이다.

특히 30년 이상을 쌓아온 종합자산관리 능력의 향상과 5백만명에 육박하는 장기 고객 그리고 투신과 증권을 연결하는 연계마케팅을 통한 증권영업과의 시너지 효과 등은 기존증권사들이 따라올수 없는 전환증권사만의 강점이다.

또 하나의 강점은 기존증권사처럼 위탁매매 비중이 높지 않다는 점이다. 수익구조가 투신보수수익, 위탁매매수익, 유가증권운용수익, 이자수익 등으로 비교적 수익다각화가 빨리 진전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환증권사들은 앞으로 고객들에게 증권사로서의 이미지 개선과 기존 투신사의 이미지를 하루빨리 털어내고 과거 대형투신사로서 증권시장에서 해 온 역할을 다시금 증권사의 입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이제는 투신사가 아닌 종합자산관리업무와 투자은행업무를 겸비한 특화된 증권사로서 증권업계를 선도하는 리딩증권사의 위상을 확립하는 게 향후 주요 과제인 것이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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