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eCRM 프로젝트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최근 관련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는 한국IBM, 삼성SDS, 한국HP 등 3곳이다.
우리은행은 이번주 내에 3업체중 한 곳을 주사업자로 선정하고 올 연말까지 시스템 개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초 인터넷뱅킹과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면서 CMS(컨텐츠관리시스템)를 구축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OLAP 등 분석 툴과 운영 부문을 강화하는 한편 캠페인관리 솔루션도 도입해 원투원 마케팅을 강화하는데 신경 쓸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eCRM을 통해 원투원 마케팅 외에 상품 판매율 제고, 자산관리 서비스 전문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구축하는 eCRM은 향후 우리금융그룹의 통합 CRM과 연계할 방침이다. 최근 법인을 유지하기로 한 광주 경남은행과 우리은행간 IT통합이 확정됐지만 이번 eCRM 구축 방안에 관해서는 아직 논의하고 있지 않다.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은 우리은행을 필두로 각각 자회사별 시스템을 개발한 후 이를 통합, 그룹차원의 CRM을 구축하기 위해 컨설팅 및 SI업체에 각각 RFP를 발송했다. 컨설팅 업체는 PWC, 엑센츄어, 딜로이트, 매킨지 등 4곳이며, SI업체는 한국IBM, 삼성SDS, LG CNS, SK C&C 등 모두 4곳이다.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의 통합CRM은 향후 3년간 약 500~6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우리은행의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인 마이 이클립스와도 연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