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기획특집] 은행권 중심 EAI도입 확산 추세

김미선

webmaster@

기사입력 : 2002-07-01 16:56

이기종 애플리케이션 통합해 기존 자원 ‘업그레이드’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미·제일·외환·기업 등 도입…차세대 구축 효과 제공



금융권에서는 시중은행들이 EAI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EAI를 도입하는 목적은 두가지. 하나는 EAI를 활용해 기존 IT자원을 차세대 시스템으로 개선하려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이기종 애플리케이션간의 원활한 데이터 교류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EAI를 활용해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려는 움직임은 당분간 대규모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 없는 하나 서울은행 등에서 구체화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EAI를 도입해 각종 서버와 호스트에 분산돼 있는 데이터를 통합 관리한다는 계획아래 최근 관련업체에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계정계 시스템만 개편하고 차세대 프로젝트가 보류된 상태에서 각 애플리케이션간 데이터 통합의 필요성을 절감한 하나은행은 CIO의 독려하에 EAI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EAI를 우선 증권연계 업무에 시범 적용하고 그 결과에 따라 대상 범위를 확대 결정할 계획이다. EAI와 향후 구축할 차세대시스템을 연계한다는 방침은 정했으나 구체적인 일정 및 내용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서울은행은 교체 시기가 지난 계정계(89년 도입) 정보계(99년 도입) 시스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EAI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한국IBM 등 관련업체로부터 EAI에 관한 정보를 수집했다. 서울은행은 공적자금 투입, 매각 등과 같은 소용돌이에 휘말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차세대 시스템 구축은 엄두도 낼 수 없는 형편이라 EAI가 전산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최선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EAI를 구축한 곳은 한미, 제일은행이다. 한미은행은 지난해 초 국내 은행권에서는 최초로 전행 시스템에 EAI를 적용했다. EAI 솔루션으로는 썬가드社의 민트시리즈를 채택했다.

지난해 말까지 1차로 데이터 통합을 완료하고 얼마전 2차 서버 통합 작업에 착수했다.

제일은행은 지난해 영업점 단말기 등 딜리버리 채널을 통합하고 점포를 재구성하면서 씨비욘드社의 이게이트를 적용했다.

외환 기업은행 등은 차세대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EAI를 도입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통합단말기와 프론트엔드 통합 프로젝트에 EAI를 적용한 이후 현재 차세대프로젝트의 일환으로 EAI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차세대프로젝트 주사업자인 LG CNS는 씨비욘드社의 ‘이게이트’를 제안했으나 외환은행이 EAI 솔루션 성능을 다양하게 비교하기 위해 솔이를 다시 선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앞으로 5개월간 세계적으로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이게이트, 팁코社의 액티브 엔터프라이즈, 비트리아社 제품 등 3가지 솔루션을 대상으로 BMT보다 약한 강도의 테스트인 POC(Proof Of Concept)를 실시할 계획이다.

5개월 후에는 POC결과를 토대로 솔루션 성능 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EAI 업무 적용 범위와 요건 등 세부사항을 결정하게 된다.

기업은행은 차세대프로젝트에 적용할 EAI로 씨비욘드社의 이게이트를 선정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밖에 서버통합 작업이 절실한 신한은행, 합병에 따른 통합시스템을 구축하는 국민은행, 우리금융, 방대한 전산시스템을 갖춘 농협 등이 EAI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은행권 이외에 보험, 카드, 증권 등에서는 현대해상 정도가 EAI를 도입했다.

EAI는 기존 레거시 시스템과 e뱅킹 CRM 등 신규 시스템과의 통합 관리에 효과적이며 규모가 비슷한 은행간 합병시 시스템 통합 관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 앞으로도 계속 금융권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EAI에 대한 개념이나 사상이 아직 구체적으로 정리되지 않아 이를 도입하기 전에 구축 목적과 업무 프로세스, 기능, 절차 등을 명확히 정의해야 프로젝트가 완료된 후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EAI도입 효과와 전제조건

  • 국내 EAI시장 현황과 전망

  • 혜만테크, 금융권 EAI 구축의 선구자

  • 한국사이베이스, 소형화·경량화 제품으로 시장 공략

  • IBM, 컨설팅·솔루션·구축 등 원스톱 제공

  • LG CNS, 맞춤형 EAI 구축 가이드 수립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