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이 모바일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는 본사와 영업사원들간 무선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의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현장업무 중심으로 이뤄지는 보험업계에서는 대고객 접점이 많은 영업사원, 보험설계사 등 현장직원이 본사의 전산망에 손쉽게 접근해 현장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미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스마트폰이나 PDA, 노트북 등을 활용해 현장직원들의 영업강화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스템들은 통신인프라 미비 등으로 아직 실시간 정보공유가 되는 수준은 아니다. 몇몇 보험사의 일부 직원 외에는 외부에서 입력한 자료를 다시 사무실에서 데이터만 동기화시키는 수준이어서 완전한 모바일 체계라고는 볼 수 없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실질적으로 현장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흥국생명이 이미 SFA(영업자동화시스템) 도입 결정하고 구축을 진행중이며 푸르덴셜생명은 올 하반기에 모바일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동양화재는 내년 초 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어서 모바일시스템 구축은 보험업계 전체로 확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보험권 모바일시스템 시장은 향후 올 하반기와 내년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시장 활성화 기미에 따라 삼성SDS, LGCNS, 현대정보기술 등 SI업체와 모빌닉, 인컴아이엔씨 등 솔루션 벤더들간의 본격적인 시장확보 경쟁과 제휴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시스템 구축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고객 업무를 즉시 처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현장영업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