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적금과 금융상품 판매 등 전통적인 금융거래 외에 문화 관련 서비스도 앞으로 은행이 담당해야 할 중요한 업무 영역임을 증명했다는 것.
특히 문화활동을 통해 형성된 은행에 대한 고객의 신뢰감은 하나은행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데 결정적인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문화활동이 은행 경쟁력의 중요한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나은행이 펼치는 문화행사는 일회성에 그치는 홍보용 행사가 아니라 몇해를 거듭해 이어지는 것으로 고객들의 신뢰를 쌓고 있으며 내용면에서도 알차다는 지적이다.
‘자연 사랑 포스터 그리기 대회’ 대회는 전국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연사랑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지난 93년부터 시작한 행사.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지난해부터는 단체전 수상학교에 일명 ‘꿈의 미술실’로 명칭된 미술실을 유명인테리어 작가들이 만들어 주고 있다.
‘자연사랑 푸른음악회’는 문화적 혜택이 덜한 지방을 중심으로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고 지역사회의 문화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고자 시행됐다. 지난93년 이후 매년 정기적으로 3회이상 실시해 왔으며 올해 2번을 포함 30회행사를 치뤘다. 유명가수와 성악가등이 참가, 온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특히 가족단위의 참여가 활발하다.
하나은행은 교육적인 측면을 강조한 문화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3년 이후 ‘자녀와 함께 숲 찾아가기’행사를 통해 숲속을 찾아가서 나무도 심고 공연도 보면서 가족사랑과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
그밖에 고객자녀들의 맞선을 해주는 사랑의 네트워크, 직원들이 노래를 부르면서 직접 참여하는 코러스 페스티발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고객이 은행을 ‘또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인식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