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국내은행들이 지난 1분기 2조3033억원의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자이익보다는 수수료부문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개 국내은행 1분기 총 수수료수입중 신용카드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금감원 및 금융계에 따르면 20개 국내은행의 1분기 총 수수료수입은 2조1014억원이며 이중 신용카드 수수료수입이 1조3663억원을 기록, 6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 지금보증 수수료(597억원), 원화 및 외화를 포함한 송금 수수료(6577억원), 신탁계정해지수수료(177억원) 등 총 7351억원의 수수료수입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은행은 총 수수료수입에서 신용카드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70~90%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표참조>
조흥은행의 경우 1분기 총 수수료수입 3114억원중 신용카드관련 수입(2678억원)이 85%를 차지, 시중은행중 가장 큰 의존도를 보였다.
신한은행 역시 1분기 1356억원의 총 수수료수입중 신용카드가 70%인 953억원을 차지했다.
그러나 국내은행들이 수수료수익 의존도가 높지만 신용카드가 얼마나 은행수익에 영향을 주는 지는 명확히 판단할 수 없다는 게 은행권 관계자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은행의 신용카드업 특성상 전산, 점포망, 인력 등을 활용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비용산정이 어렵다는 얘기다.
단, 금감원이 지난 6일 발표한 ‘1분기 은행권 영업실적’을 보면 지난해에 이어 수수료부문 이익이 은행 총 순이익의 43.6%를 차지하는 만큼 신용카드 이익 기여도가 40%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은행의 전체 수수료수입에서 신용카드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당기순익에 대한 기여도는 은행 영업점망과 인력, 전산 등을 은행의 타 업무와 공유하기 때문에 정확히 산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은행들이 40%이상을 수수료수익에서 얻는 만큼 신용카드가 기여하는 정도는 약 30%정도에 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중은행 1분기 수수료수입 현황>
/ 은행 / 총 수수료수입 / 신용카드수수료 / 비중
/ 국민 / 4503억6500 / 2755억8200 / 61.2%
/ 조흥 / 3114억원 / 2678억원 / 85.9%
/ 우리 / 2111억3600 / 1156억100 / 54.7%
/ 신한 / 1356억원 / 953억원 / 70.2%
/ 외환 / 683억원 / 86억원 / 12.6%
/ 한미 / 916억원 / 1110억원 / 82.5%
/ 하나 / 768억원 / 461억원 / 60%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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