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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산업의 새로운 선택 ‘6시그마 경영’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6-06 20:49

[특별기고]

황인천 박사<사진>는 연세대 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69년 외환은행에 입사, 30년간 오직 뱅커의 길만을 걸어온 정통 금융인이다.

황박사의 <한국금융산업에 있어서 6시그마 적용에 관한 연구>는 금융권은 물론 전산업 분야의 경영 혁신 방법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6시그마 경영’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평가다. 이에 본지에서는 금융산업에 대한 ‘6시그마’도입이 갖는 몇가지 문제점을 중심으로 소개하는 장(場)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금융산업 구조조정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선진금융으로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 최근 산업계 경영혁신의 화두로 떠오른 ‘6시그마’에 대해 금융권 역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제조업 분야에서 먼저 도입된 ‘6시그마’는 이제는 금융분야의 경영혁신을 위한 최적의 도구로 검토되고 있다. LG투자증권, LG캐피탈, 농협, 씨티은행, 아멕스은행, GE캐피탈 등 6개 기업은 이미 도입했거나 도입을 추진중이며 알리안츠생명, 서울은행, 한미은행 등은 검토단계다.

그러나 금융산업을 포함한 서비스업에서의 ‘6시그마’도입은 서비스산업의 특성과 조직의 고유성 때문에 몇가지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6시그마’를 가장 처음 도입한 모토롤라 등의 제조업체는 제품 생산공정상의 에러발생률을 수치화하고 원인을 쉽게 규명할 수 있지만 서비스업은 수치적으로 측정이 곤란하다는 게 근본적 문제다. 금융산업도 마찬가지. 분석단계에서 산포요인의 원인을 찾기가 어렵고 분석대상에 대한 데이터가 없는 경우도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프로젝트 선정을 금융사의 경영전략, 사업부서의 방침과 연계해 추진하고 굳이 품질 비용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전략적 관점에서 재무성과가 창출되는 프로젝트와 그렇지 않은 것으로 구분해야 한다.

또 고객의 입장에서 품질과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장조사, 애프터 서비스 사례조사 등을 최대한 통계기럽과 다양한 품질관리 기법으로 객관화, 수량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금융업에서의 ‘6시그마’성공은 혁신 지도부의 구성과 성공에 대한 강한 의지가 중요하다. ‘6시그마’ 경영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GE가 자주 거론되는데 CE는 지난 95년 전사적 차원에서 ‘6시그마’를 도입 2000년에 10억달러의 경영성과를 달성했다. 그 성공의 기반에는 잭 웰치 회장의 강력한 추진 의지와 적극적 지원이 있었다.

‘6시그마’성공을 위해서는 또 이를 수행하는 벨트들의 문제해결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이 중요하다. 벨트들의 문제해결능력은 조직원의 업무 및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대한 열의와 업무능력 수준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경청하고 조직원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피드백은 서비스업의 ‘6시그마’성과 개선의 지름길이다.

이에 따라 한국금융조직에서 ‘6시그마’경영을 도입할 때 벨트제도는 조직문화와 풍토에 맞게 명칭과 제도 및 운영방법을 바꿔 기존 회사의 직급체계와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6시그마’는 통계적 기법을 주축으로 구체적 방법론을 가지고 있지만 그 자체가 매우 도전적 목표이기 때문에 전체 조직원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이를 위해 구성원에게 객관적 목표치를 명확하게 인식시키고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통계적 기법과 문제해결 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작업이 꾸준히 진행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업이 수행할 수 있는 프로젝트 수의 한계에서 ‘6시그마’가 성공을 위해서는 프로젝트 테마의 체계적인 발굴과 올바른 선정이 중요하다. 프로젝트 테마 선정은 결국 무엇을 개선해야 경영성과와 고객에게 바람직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개선기회를 명확히 하는 단계다.

벨트들의 능력으로 감당할 수 없는 복잡하거나 규모가 큰 프로젝트는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하더라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황 인 천 부본부장

외환은행 기업금융본부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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