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MAX는 정부가 100%지분을 소유한 멕시코 최대기업으로 지난 38년 설립돼 원유·천연가스 탐사, 개발, 판매 등 원유 및 가스관련 사업을 독점하고 있다.
이번에 합의된 수출입은행의 금융은 멕시코 정부나 중앙은행의 지급보증 없이 PEMAX의 신용을 기초로 제공되는 것으로 3억달러의 신용한도를 미리 설정해 놓고 향후 PEMAX가 추진하는 원유·가스개발 사업에 국내 기업이 기자재나 서비스를 수출하는 경우 그 대금을 결제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수출입은행 연불수출금융본부 서극교 팀장은 “이번 금융지원 합의로 멕시코에서 원유·가스개발 분야에 국내 기업들이 특히 기계류 및 부품류 등 다품목, 중소규모의 거래를 손쉽게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각도의 수출촉진 효과를 가져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K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 기업들은 지난 97년 이후 PEMAX의 대형 정유소 건설사업에서 4차에 걸쳐 총 21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또 수출입은행은 이들 사업에 총 12억달러의 금융지원을 했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