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90년에 동시 설립된 `롱바르 오디어`와 `다리어 헨치`은행은 3일 공동성명을 통해 합병사실을 공표하면서 이를 통해 세계 최대은행의 대열에 들어서게 됐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은 특히 이번 합병을 통해 날로 심화되고 있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규모를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감독당국의 승인을 거쳐 내달 1일자로 효력을 발생하는 이번 합병으로 탄생하는 법인명은 `롱바르 오디어 다리어 헨치`(Lombaerd Odier Darier Hentsch&Cie)로 전세계에 20개의 지점을 두고 2천명의 행원을 거느리게 될 것이라고 성명은 덧붙였다.
성명은 양대은행의 통합과정에서 감원이 발생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직원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 `책임있고, 관대하며 정중한 조치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측통들은 이와 관련, IT부문과 비영업 지원부문에서 감원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생은행은 특히 유럽지역 영업력 강화에 역점을 둘 방침이며, 민간과 법인의 포트폴리오 관리 등에도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