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미도파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유통업계의 ‘빅3’와 LG백화점 등은 이번에 참여하지 않았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뉴코아는 이날까지 주요 백화점과 구조조정 전문회사 등 뉴코아 인수에 관심을 가질만한 업체로부터 인수의향서를 받은 결과 국내·외에서 59개 업체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의향서를 제출한 업체중에는 모건 스탠리와 삼성플라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향서를 낸 업체중에는 일괄인수를 희망한 업체도 있었으나 상당수는 일부만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백화점업체의 한 관계자는 “뉴코아는 미도파와 달리 점포수가 많아 일괄인수에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코아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다음달 5일께 1차 후보업체들을 선정하고, 이 회사들로부터 7월중에 다시 인수제안서를 받아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뉴코아는 백화점 9곳과 할인점인 킴스클럽 15곳을 묶어 일괄매각을 희망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을 경우 분할매각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뉴코아는 법정관리에 들어갈 당시 부채가 2조3000억원대였으나 이 가운데 4500억원을 상환해 현재 1조9000억원가량 남아있는 상태다.
뉴코아 관계자는 “작년에 매출이 1조1000억원에 영업이익이 550억원 가량났으며 올해는 매출 1조4000~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800억원가량 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수익성 차원에서 메리트가 있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