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이미 지난달 삼성생명이 고유계정중 채권자산 15조원을 순차적으로 삼성투신에 아웃소싱을 하고 있는데다 내달말까지 삼성화재 또한 고유계정 일부에 대해 아웃소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 고유자산 운용을 맡고 있는 운용인력도 내달말까지 삼성투신으로 이동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삼성투신은 이 같은 모금융그룹의 자산운용 아웃소싱을 담당할 LT(LongTerm)본부를 신설하고 고유와 신탁간의 방화벽을 구축했다.
삼성그룹은 이번에 내달말 삼성화재의 고유자산 4~5조원중 일부를 단계적으로 삼성투신에 아웃소싱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번 삼성생명 자산 15조원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아웃소싱은 운용인력도 함께 삼성투신으로 이동해 기존 고유운용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생보 운용인력 35명에 화재 운용 인력 15명 등 총 50여명의 운용관련 인력이 추가로 삼성투신에 새 둥지를 마련하게 된다.
삼성생명과 화재의 아웃소싱 자산을 총괄하는 LT본부는 생명에서 고유자산운용을 담당했던 허선무 상무보가 총괄할 예정이며 투신의 신탁계정과는 틀리게 고유자산운용 업무만을 담당하게 된다.
이에 대해 삼성투신 관계자는 “보험사의 고유계정에 대한 아웃소싱은 일반 수탁고와 달리 자문계약을 통해 운용되기 때문에 수탁고와는 상관이 없다”며 “특히 생보사의 자산운용 아웃소싱은 삼성투신에만 아웃소싱하는게 아니라 추가로 4개 투신사와 투자자문 계약을 통해 자금을 분배할 계획으로 일부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삼성투신이 독식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생보 고유자산 15조원은 삼성투신을 포함한 대한 한국 SK 외환코메르쯔투신 등 5개사와 이달말까지 포트폴리오 분석 및 전략 등의 구체적인 운용 방향을 검토한 뒤 계약을 맺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