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생보사들의 모집인 전문화 노력에 힘입어 효력상실 계약과 해약 계약을 나타내는 효력상실해약률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FY 2001년 들어 지난 2월까지 삼성, 대한, 교보생명 등 대부분의 생보사들의 효력상실해약률이 전년대비 큰폭으로 개선됐다. <표 참조> 효력상실해약률은 신계약금액 중 일정기간 동안 발생한 효력상실과 해약률을 나타내는 것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계약 유지률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업체별로는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이 각각 12.1%와 17.5%로 전년대비 소폭 개선됐다. 특히 교보생명은 11.7%를 기록, 전년도에 비해 7% 가까이 줄어 눈길을 끌었다.
교보생명은 삼성, 대한생명에 비해 보유 계약이 줄어든 가운데 전년대비 신규 계약 건수가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부분의 중소형사들도 조직 축소와 이익 극대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해약률이 개선됐다.
특히 ING생명, 푸루덴셜, 메트라이프생명 등 외국사들은 효력상실해약률이 한 자리수를 기록했다.
이는 주력상품이 종신보험인데다 전문판매사들의 재무 컨설팅에 따른 영업에 따른 것이다.
이는 지난해 생보사들이 지점 축소와 함께 전문 설계사 양성, 모집인 교육 강화를 통한 전문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해약률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효력상실계약은 보험금 납입 지연 등으로 인해 자동적으로 보험계약이 해지되는 것이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외형위주의 생보 영업에서 탈피, 모집인 전문화에 주력하면서 효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모집인 전문화 노력에 따라 해약률은 꾸준히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효력상실해약률(일반계정 기준)>
(단위 : %)
/ / 2000.4~2001.2 / 2001.4~2002.2
/ 대한생명 / 18.5 / 17.5
/ 알리안츠제일 / 17.7 / 15.9
/ 삼성생명 / 12.2 / 12.1
/ 흥국생명 / 20.3 / 18.0
/ 교보생명 / 18.4 / 11.7
/ 럭키생명 / 15.6 / 14.0
/ 동부생명 / 18.9 / 13.0
/ ING생명 / 8.9 / 4.4
/ 메트라이프 / 13.1 / 8.6
/ 푸르덴셜 / 4.9 / 4.2
/ 신한생명 / 14.2 / 13.3
/ AIG생명 / 7.5 / 6.4
※효력상실해약률=효력상실 및 해약액/(연초보유계약액+신계약액)*100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