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바일로 중심 사업자인 SK증권이 최근 대형 증권사를 포함한 5개 증권사와 접촉을 갖고 공동 사업을 적극 논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증권사의 모바일로 사업 참여 내용과 시기는 조만간 구체화 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공동 사업이 실행되면, 현재 5% 대에 그치고 있는 모바일로 시장 점유율이 최대 2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모바일로 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대형증권사는 삼성, 현대증권이며, 중소형 증권사는 모바일 서비스를 하지 않는 증권사 가운데 온라인 매매수수료가 0.1% 이상인 3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증권사는 모바일로의 투자비효과에 대한 검토가 완료되는데로 사업참여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모바일로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올해 단말기 값 하락으로 PDA 보급이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과 HTS의 보조수단으로 PDA를 이용하는 고객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60%에 달하는 HTS 이용자 가운데 이동이 많은 고객들이 최근 PDA를 보조수단으로 선호하고 있어 향후 이 시장에 대한 수요가 클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SK증권 관계자는 “이들 증권사들이 사업에 참여하게 될 경우 향후 모바일로의 브랜드가치는 더욱 높아 질 것”이라며, “대형 증권사들은 적은 투자비를 통해 시장 참여가 가능하고 중·소형 증권사는 투자비 부담을 덜 수 있어 이상적인 윈윈 전략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모바일로의 약정금액은 작년 11월 출범 이후 현재까지 약 2조원에 달하고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