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유니버스 218개 기업 가운데 워크아웃 및 관리대상, 결산기변경, 금융회사를 제외한 162개 기업의 실적을 추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당 기업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0.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7% 감소했다고 SK증권은 덧붙였다.
특히 정보기술(IT) 관련 및 코스닥등록 기업이 약진하고 비(非)정보기술분야 및 거래소 상장기업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IT관련 64개 종목은 통신서비스 부문의 호조와 반도체 가격 상승 반전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 8.8%와 11.6% 증가했는데, 이는 전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은 5배이상 증가하고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대폭 흑자로 반전한 것이다.
반면 비정보기술 분야 97개 기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 1.8%와 9.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분기 연속 감소추세였지만 지난해에 비해 둔화됐다.
시장별로 코스닥 등록기업의 영업이익이 61.3% 증가한 반면 거래소 상장기업은 2.8% 감소해 격차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사 가운데 삼성전자, 한국전력, 포스코 등 대형업체의 영업이익이 부진을 보였으나 삼성SDI, 신세계, 삼성전기 등 중견업체는 대폭 호전됐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액이 9조5423억원으로 10.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조5689억원으로 2.4%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1조6906억원으로 35.9% 증가했다.
SK텔레콤은 매출액 2조249억원(42.4% 증가), 영업이익 6328억원(1.3%), 순이익 3665억원(-8.3%)였으며, 한국전력은 매출액 5조2705억원(9.5%), 영업이익 679억원(-36.2%), 순이익 4472억원(9.2%)으로 추산됐다.
이에 비해 삼성SDI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조862억원과 1390억원으로 각 6.3%와 38.5%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1608억원으로 29.8% 늘었다.
코스닥에서 KTF는 매출액 1조3350억원(77.7%), 영업이익 2320억원(95.0%), 순이익 1134억원(92.2%)을 기록했으며 국민카드는 매출액 6843억원(31.5%), 영업이익 2110억원(25.4%), 순이익 1446억원(22.9%)으로 호조를 보였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