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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기관 자금유입 지속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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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3-14 00:37

새마을금고·신협 매달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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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은 정체…수익처 개발 시급



올해 들어서도 저금리 기조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면서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 서민금융기관의 수신고가 날로 급증하고 있다.

특히 새마을금고와 신협은 매달 사상 최대 수신고를 갱신하고 있으며, 상호저축은행은 2년여만에 수신고 20조원을 돌파하는 등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이 1월 말 수신 실적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상호저축은행도 지난 99년 상반기 이후 20조원을 재돌파 하는 등 수신고가 급속 증가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1월말 현재 수신고는 34조3618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3169억원 증가했다. 새마을금고연합회는 이러한 추세라면 오는 4월말에는 35조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협도 19조3777억원이던 지난해 말에 비해 1470억원 증가, 1월말 현재 19조5247억원의 수신고를 기록했다. 신협중앙회 역시 오는 4월말이면 20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호저축은행도 지난해 말 20조77억원에서 3406억원이 증가 1월말 현재 20조348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99년 상반기에 수신고 20조원이 무너진 이후 2달 연속 20조원을 넘어섬에 따라 향후 지속적인 수신고 증가가 이어질 것을 보인다.

이처럼 서민금융기관의 수신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금융권 전반의 저금리 기조 속에서도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아 고객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새마을금고와 신협의 경우 IMF 경제 위기가 있던 97년 말에 비해서도 각각 12조원, 7조원씩 증가하는 등 IMF의 영향에도 불구 수신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이들 기관에 조합원으로 가입할 경우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는 메리트로 인해 고객이 더욱 집중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수신 증가세와는 달리 여신에 있어서는 소폭 증가에 그치고 있다. 신협의 1월말 현재 여신고는 10조6567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에 비해 2605억원 증가했으나, 지난해 말 10조6749억원에 비해서는 182억원 감소했다.

새마을금고도 1월말 현재 16조1800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에 비해 1조300억원 증가했으나 지난해 말에 비해서는 5100억원 감소했다. 이는 경제 전반이 침체에 빠지면서 서민들의 대출 수요가 급감했으며, 또 시중은행 등에서 본연의 기업대출보다는 가계대출에 주력, 저금리를 앞세워 이들 기관의 고객을 잠식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들 단위조합의 수익성이 사실상 떨어지고 있어 개별 조합의 다양한 수익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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