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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전용카드 상환방식 ‘千差萬別’

김성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3-14 00:36

삼성캐피탈·교보생명 리볼빙방식

롯데·동원캐피탈 마이너스통장



지난 2000년 삼성캐피탈이 최초로 대출전용카드를 출시한 이후 현재는 여신전문금융회사는 물론 상호저축은행, 보험사 등도 대출전용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출전용카드가 다 똑같지만은 않다. 특히 상환방식에 있어서는 업체별로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환방식의 차이로 인해 똑 같은 조건하에서도 각 업체의 수익 발생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고객의 입장에서도 이자금액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대출전용카드를 발급받을 계획이라면 사전에 잘 판단하고 자신에게 맞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현재 각 금융권이 취급하고 있는 대출전용카드의 상환방식은 크게 리볼빙방식, 마이너스통장 방식, 원금균등상환방식 등 3가지로 분류된다.

리볼빙방식은 대출금의 10% 정도를 매달 상환해 가는 방식이다. 즉 500만원을 대출 받았다면 첫달에는 50만원과 대출이자를, 두번째 달에는 45만원과 대출이자를 상환해 가는 방식이다.

따라서 매달 상환금액과 대출이자가 줄어들지만 상환이 완료되기까지는 상당기간을 필요로 한다.

이 방식은 현재 삼성캐피탈, 교보생명이 도입하고 있으며, 오는 6월 대출전용카드시장에 진출할 계획인 대우캐피탈도 이 방식을 선택했다.

마이너스통장 방식은 고객에게 처음에 한도를 정해주고 그 범위내에서 고객이 마음대로 상환과 대출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대출이자는 고객이 사용한 금액과 기간동안만 지급하면 된다. 대출이자 지급이 늦어질 경우는 이를 대출 원금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방식은 롯데캐피탈, 동원캐피탈과 한솔저축은행,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선택해 사용하고 있다.

원금균등상환방식은 대출금을 매달 이자와 함께 균등하게 상환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한번 대출이 실시되면 계약기간동안 매달 일정한 금액을 상환하게 된다. 즉 연 12% 금리에 500만원을 대출 받았다면 10개월동안 대출 원금 50만원과 이자 5만원을 10개월 동안 동일하게 상환하는 것이다.

현재 이 방식은 현대캐피탈만 사용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고객 편의를 위해 상환기간을 1, 3, 6, 10개월로 세분하고 기간에 따라 이자도 달리 책정하고 있다.

고객입장에서 보면 마이너스통장 방식이 가장 유리한다. 기간이 만료됐을 때 원금을 일시에 상환해야 하지만, 대출기간동안은 원금상환에 대한 부담감이 적다. 또 원금균등방식이나 리볼빙방식은 새로운 대출이 일어날 때마다 취급수수료(대출금의 1~3%)를 추가로 부담해야 하지만, 마이너스통장 방식은 첫 설정시에만 수수료를 내면 된다.

업체 입장에서는 원금균등상환방식이나 리볼빙 방식이 유리하다. 기본적으로 마이너스통장보다 리스크가 적기 때문이다. 또 마이너스통장보다 이자수익이 많아질 수 있다.

특히 이자수입만 놓고 본다면 원금균등상환방식이 가장 수익성이 크다. 고객이 500만원을 대출 받은 경우 매달 55만원을 상환해 나가고 5개월후 200만원 한도가 다시 생겨 또 대출 받을 경우 200만원에 대해 원금 20만원과 이자 2만원을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 즉, 6개월째에 가면 총 77만원을 내야 하는 것이다.

한편 롯데캐피탈은 현재 마이너스통장 방식의 대출카드를 발급하고 있으나 리볼빙방식의 대출카드 도입도 적극 검토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롯데백화점 카드고객이라는 우수고객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마이너스통장식의 위험성에 대한 걱정이 없었다”며 “이제는 일반인 전체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우량고객은 마이너스통장 방식을, 신용도가 낮은 고객은 리볼빙방식을 적용해 리스크를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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