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이 외국환 전문 포털사이트(www. fxkeb.com)내에서 FX딜링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외환시장의 실시간 환율을 기반으로 인터넷상에서 외국환을 거래할 수 있다. 외환거래시 발생하는 환리스크를 계량화해 분석 평가하는 한편 모의로 헤지를 해 볼 수도 있다. 시장가 기반의 현물환 거래와 주문예약방식의 지정가 거래를 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기업이 환리스크 수단으로 사용하는 선물환 거래를 온라인상에 구현했다는 것. 외환은행은 계좌에 잔고가 있거나 여신한도가 남아있는 기업에 한해 담보금(잔고의 10%)과 여신한도 내에서만 선물환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매일 VAR(Valuable Against Risk)의 상태를 살펴 담보금과 여신한도가 없어지면 자동으로 계약을 파기하게 된다.
고객이 만기일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은행 영업시간 이후(오후 10시까지)에도 거래가 가능하다. 거래비용은 지점에서 거래할 때보다 50~80%가량 할인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딜링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환리스크를 과학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며 “외환거래부터 사후관리까지 외환업무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통해 외환 전문은행으로써의 전문성을 확실히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