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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10년 뒤 은행 풍속도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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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3-03 19:42

객장은 사라지고…사이버거래 PB뱅킹 시대 ‘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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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필수, 재택근무 보편화…보험 주식등 원스톱 서비스



오늘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우리의 제태구씨는 퇴근을 위해 현관문을 나선다.

“이거 원...나도 빨리 온라인PB자격증을 따서 재택근무를 해야지...출퇴근이 피곤해서...”

같이 입사한 남다른씨는 이미 작년에 인터넷, 무선네트워크, 정보처리 과목을 포함해 5년전에 새로 시행된 온라인PB자격증을 취득해서 일주일에 하루만 출근을 하는 사이버PB가 되어 있는 상태라서 더욱 심기가 불편하다 .

‘10년 전만해도 그래도 깔끔한 객장에서 근무하며 개인고객 자산관리역이란 호칭의 선배들의 모습이 참 좋아보였는데... 이제는 일 못하는 사람들이 매일 출근한다니까...’

사실 그랬다. 10년전만해도 그래도 이제 인터넷뱅킹이다 자동화기기다해서 각 은행에서 원가를 절감한다며 경쟁적으로 도입된 정책들을 사실 반신반의한 그 였다.

“에이 아무리 그래도 고객들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앉아서 설명을 하며 커피도 한잔씩 하고 예금이나 대출상담을 하는 게 우리네 정인데....설마..”

이렇게 장담했던 그 였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참 많이 변했구나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이제는 텔러들이 고객들을 맞이하는 영업점은 모두 없어졌으며 무인자동터미널을 이용한 입출금거래를 서비스하는 무인점포만 존재하게 됐다.

온라인지로를 이용한 전자납부, 신용카드결제, 인터넷 무서류, 무방문 대출, 채권이나 펀드등의 온라인 매매거래등 은행이란 장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안방에 앉아서 사이버로 거래하는 시대가 눈앞에 펼쳐진 것이다.

재태구씨를 비롯한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직원들은 무인영업점 관리나 후선지원관련 업무만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각 은행의 VIP고객들의 재산관리 역시 이제는 화상을 통한 온라인상담이 보편화됐고 그 자리에서 은행온라인PB가 보내오는 전자신규거래서에 전자인증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알아서 주식도 대신 매매해 주고 보험도 가입해 주는 것이다. 21세기 본격적인 온라인시대가 도래한 2012년 은행거래 풍속도가 이처럼 몰라보게 바뀌게 되는 것이다.

그 해에 우리는 은행에서 번호표를 끊고 자리에 앉아서 잡지를 보며 기다리는 손님을 볼 수가 없다. 그 대신 사이버PB와 모니터를 통해서 또한 무인자동터미널을 이용해 1년 365일 아무때나 언제든지 주택담보대출에서 증권투자신탁에 이르기까지 모든 금융거래를 논스톱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신용카드나 개인대출등 부실 발생시 사후관리 역시 이제는 전자등기소에 기록된 모든 전자등기자료를 추적해 채무자 본인은 물론 보증인들의 모든 관련자료를 버튼 하나로 조회가 가능하기 때문에 예전처럼 법무사의 대행서비스가 필요 없게 되었고 전화로 큰소리치며 싸울 일도 없어진다. 왜냐구?

내무부와 연결된 국민개개인의 전자주민증으로 현재의 거주지와 함께 주 통행루트까지 추격이 가능하니 말이다.

진정한 한 분야의 시스템을 기획, 유지관리할 전문가 몇 명씩만 은행에 근무를 하며 온라인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고 거래를 성사시키는 실적으로 급여를 받는 온라인 재택근무직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시대가 10년 뒤의 우리의 모습이다.

장담하건대 앞으로 파일을 넣어 두는 가구업이나 각종 서류를 보관하는 보관함, 그리고 은행의 실내인테리어등을 주업무로 삼고 있는 유사업체들은 아마도 업종전환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다. 모든 게 온라인으로 통하며 넓은 객장이 있는 은행 모습은 이제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은행팀>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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