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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800’ 주식시장 패턴 변화의 시기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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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3-03 19:39

지난 10년간 800P 기점 +- 350P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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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투자증권 분석…외국인 매도세 증가 주목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2000년 7월 이후 19개월만에 800포인트 등정에 성공한 이후 주식시장 패턴이 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그동안 국내 주식시장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던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순매도로 바뀌면서 자금 이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주가 800 이라는 지수대는 9.11 미테러사태 이후 상승행진을 보이고 있는 한국 주식시장의 새로운 국면의 전개 가능성을 제시하기에 충분한 지수대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97년 외환위기 시기를 제외하고 지난 10년간 종합주가지수는 800포인트를 주축으로 ±350p 내외에서 등락을 보였다는 점이 그 근거라는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무엇보다 최근 주식시장의 상승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은 지난 911테러사태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의 호조세에 따른 우리 경제의 회복가능성이 지속적으로 부각된 것이라 할 수 있다”며 말했다.

그렇지만 서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한가지 특이한 점이 관찰되고 있다고 덧붙이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바로 주요한 변화의 흐름이라고 지적했다.

9.11 테러참사 이후 국내 증시의 주도권을 쥐고 있던 외국인 투자가들이 2월 중반을 기점으로 변화된 매매패턴이 관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외국인 매도세가 800이라는 새로운 지수대로의 안착을 앞두고 있는 국내 증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는게 서연구원의 시각이다.

서 연구원은 “과거 경험상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 유출입 동향과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매 동향이 거의 일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점에 착안한다면 2월의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순유입에서 순유출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도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서연구원은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더라도 지난 97년 외환위기때나 99년 대우사태와 같이 경제 펀더멘털을 현저하게 훼손시킬만큼 상황이 나쁘지 않고, 경기의 하강국면이 마무리되면서 경기회복기로의 전환점을 지났다는 점은 유념해야 할 부분”이라며 “과거와 같이 외국인 매도세로 인한 지수의 급락과정이 진행될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결국 현단계에서 유추할 수 있는 외국인 매도세는 테러이후 유입된 매수세의 일시적인 차익실현(profit-taking)의 성격이 짙다는 판단이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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