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은 특히 체계적인 IT통합 시나리오와 준비과정을 거쳐 센터통합을 우선적으로 마무리하고, 최단기간에 통합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의미있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하드웨어 이전 및 통합은 미리 끝내고, 연휴에는 데이터통합 작업에만 주력했던 것.
이에 따라 한빛은행은 전산 인프라의 공동사용을 통한 비용절감과 함께 투자의 효율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통합에 따른 유휴인력을 품질향상 및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부분에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통합CRM, SEM, HR 등 은행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도 가능해졌다. 지주회사 내 교차판매, 공동상품 개발 등에 대한 지원도 용이해졌다.
한빛은행은 지난해 6월 IT통합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분할합병이 결정된 12월 한달동안 센터통합 관련 실무자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1월 삼성SDS로부터 전산센터를 이전했으며, 이후 세 차례의 영업점 테스트를 거쳐 설 연휴를 이용, 데이터 통합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통합작업은 한빛은행 직원 150명, 넥스비텍 직원 50명 등 총 200여명이 참여해 7주간 진행됐다.
한빛은행은 과거 상업, 한일 전산통합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전산통합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영업점 확장에 대비 전산부 자체적으로 은행점코드 확장작업을 실시했으며, 영업점 테스트 환경도 사전에 구축했다.
또한 헬프데스크 운영을 통해 영업점 지원을 강화하고, 영업점 직원에 대한 교육도 꾸준히 진행했다. 조직통합에 따른 이질감을 극복하기 위해 본부장을 중심으로 일체감 조성작업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한빛은행 천정락상무는 “경영진의 전폭적인 지원에 따라 직원들이 휴일도 반납한 채 통합작업에 몰두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향후 다른 지주회사간 전산통합 작업에 있어서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