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금융결제원 서비스 개통과 관련, 신용금고업계의 통장 계좌번호 체계가 통일될 전망이다.
신용금고의 금융결제원 가입은 개별 금고가 아닌 연합회 차원에서 가입된 것이기 때문에 현재 연합회가 추진하고 있는 통합전산망에 가입하지 않은 금고도 통합전산망 대외계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연합회에서는 전국 121개 회원 금고의 코드가 계좌번호에 포함되어야만 금융결제원망을 이용할 수 있다.
연합회에서 제시하는 계좌번호 체계는 ‘금고번호(3자리)-지점번호(2)-과목번호(2)-일련번호(7, 마지막자리는 체크번호)’로 돼 있다.연합회 전산지원팀 권한주과장은 “통합전산망 체제의 계좌번호를 갖지 않고 금결원 망을 이용하려면 가상계좌를 통합전산망에 두어야 한다”며 “이럴 경우 업무가 복잡해 지고 계좌 수 증가에 따른 각 금고의 관리도 힘들어져 계좌번호 체제를 바꾸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통합전산망 미참여금고도 금융결제원 망 이용시점에 맞춰 계좌번호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솔금고 관계자는 “한솔금고는 미참여금고 중 가장 빠른 4월초경 금결원망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이 시기에 맞춰 계좌번호 체계를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용금고연합회는 오는 10월말이면 미참여금고를 제외한 전 금고의 통합전산망 연결을 완료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이때부터는 전국 121개 신용금고가 모두 금결원망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