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수출입은행의 본점 및 4개 지점의 수출입 관련업무는 물론 여신, 수신, 자금, 고객, 대외계 등 전 금융업무의 전산화 작업과 함께 인터넷뱅킹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약 15개월에 걸쳐 진행되면 프로젝트 규모는 총 230만달러다.
이번 수출입은행 전산화프로젝트는 세계은행의 예산지원을 받아 진행되며, 현재 베트남 시중은행 전산화사업 중 농협은행에 이은 두 번째다.
이번 수주전에는 일본 후지쯔와 인도 타타(TATA), 싱가포르 컴퓨터시스템, 삼성SDS 등 세계적인 IT업체가 대거 참여한 가운데 국제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로써 현대정보기술은 중앙은행 지급결제시스템, 농협은행 전산화 프로젝트 등 베트남 정부가 국가차원으로 추진중인 금융현대화사업을 잇달아 수주해 베트남내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됐다. 현대정보기술측은 국내외에서 쌓아온 금융분야 컨설팅 및 기술 노하우를 최대한 부각시킨 것과 함께 지금까지 베트남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를 통해 획득한 노하우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평가했다.
현대정보기술 김선배사장은 “베트남 금융IT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을 기반으로 향후 공공, SOC 등 각 산업별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