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대출전용카드 시장을 놓고 금융기관 경쟁이 보다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출전용카드를 이용한 대출실적은 5조72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0년말 1조2000억원에 비해 5배 정도 증가한 수치이다.
업체별로는 삼성캐피탈이 지난해 3조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현대캐피탈 2조3500억원, 롯데캐피탈 1100억원, 한솔신용금고 1030억원, 교보생명 390억원, 동원캐피탈 100억원의 실적을 각각 기록했다.
금융기관들은 올해엔 1.5~3배 이상의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캐피탈과 현대캐피탈은 금년 대출목표를 각각 4조원, 한솔신용금고는 6000억원, 롯데캐피탈과 동원캐피탈은 3000억원, 교보생명은 1200억원을 각각 목표로 세우고 있다. 따라서 이들 6개사가 당초 목표액을 달성한다면 시장 규모는 9조4200억원이 된다.
또한 이들 회사 외에도 최소 4~5개 금융기관이 신규로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신용금고업계에서는 이미 텔슨금고와 신용금고연합회를 통해 일부 신용금고가 진출해 있으며, 현대스위스Ⅱ금고도 3,4월경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또 코오롱캐피탈도 현재 시장조사중에 있어 3월경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외에도 삼성화재를 비록한 몇몇 보험사가 사업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대출전용카드 시장은 확대일로에 접어들 전망이다. 따라서 이 시장에서 고객유치를 위한 금융회사간 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