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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권 재편 새로운 국면으로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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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1-13 17:37

국민銀 국은투신 매각방침…합병 시너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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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투신 협상 교착…“모건스탠리 국은투신도 대안”



주은투신과 국은투신간의 합병 성사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최근 국민은행은 자회사 처리 방침과 관련해 두 회사간의 합병은 시너지 효과가 없다고 판단해 내부적으로 국은투신 매각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은투신은 사실상 매각 작업에 들어간 상황이며 국은투신 인력도 이탈 추세가 급증하고 있는 등 향후 매각 작업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모건스탠리와 매각 협상을 추진중인 세종증권은 이달말까지 협상 시한을 연기하기로 하고 추후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합병 하기로 예정돼 있던 주은투신과 국은투신간의 합병이 무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측은 양사를 합병해도 별반 시너지 효과가 없을 것으로 판단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사 합병을 한다해도 수탁고가 주로 MMF위주로 구성돼 있어 수탁고 증대에 따른 효과가 별로 없고 오히려 부작용이 초래될 것으로 우려된다는 판단이다.

특히 세종투신과 매각 협상을 벌였던 모건스탠리측은 국은투신이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국민은행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세종투신보다 수탁고가 많고 여러가지 면에서 국은투신을 인수하는게 모건스탠리측으로서는 유리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모건스탠리가 세종증권과 협상 시한을 이달말로 연기함으로써 시간을 좀더 갖고 추이를 관망하기 위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국은투신의 매각가격이 세종투신보다는 훨씬 높고 국민은행에 향후 판매권에 관한 확약을 요구할 것으로 보이면서 국민은행이 이를 어떤 방식으로 처리하느냐를 놓고 협상 작업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세종증권측은 지분의 85%만을 매각할 수 있다는 입장인데 비해 모건스탠리측은 종전 입장에서 진전된 100%의 지분을 전부 인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세종증권 관계자는 “당초 협상 시한인 작년말까지 모건스탠리와 협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모건스탠리측이 갑자기 입장을 바꿔 지분 100%인수를 주장하면서 협상 자체가 교착 상태에 빠져버렸다”며 “모건스탠리가 자체적으로 영입했던 CEO와 CIO들이 세종증권의 지분보유가 영업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모건스탠리측에 제시함에 따라 당초 입장을 변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문제는 수탁고가 협상당시 5000억원에서 2000억원 대로 감소한 것이 모건스탠리가 생각을 달리한 계기일 수 있다”며 “세종증권도 주식시장 여건이 호전되는 것을 계기로 너무 싼값에 매각하는게 아니냐는 내부 지적에 따라 협상에 융통성을 가져가기 위한 차원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모건스탠리가 투신사를 설립하는 것은 다른 외국계 운용사처럼 국내 시장의 교두보 확보 차원이 아닌 홍콩에 있는 계열사를 동원해 컨소시엄을 구성, 펀드를 통해 투자하고 적당한 시기에 매각하는 전형적인 프라이빗에쿼티 투자 형태”라며 국내 진출의 의미가 별로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세종투신은 일단 진행중인 매각협상과는 상관없이 재정비 차원에서 그동안 이탈했던 인력을 재충원하는 등 조직정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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